군 “사망과 무관…성능 개량 목적”
북한이 19일 정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발표하기 이전에 동해상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이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오전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며 “군 당국에서 계속 추적해오던 사안으로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과는 무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일은 아침 8시30분께 발사됐으며, 미사일의 사거리는 100㎞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성능 개량 이외의 목적으론 보지 않는다”며 “발사 수량과 장소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미 배치된 미사일의 성능과 사거리를 개량하기 위한 발사라는 것이다.
일본 <후지텔레비전>도 복수의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이날 오전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동해(일본해) 쪽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도 김 위원장 사망 보도가 나오기 전인 이날 새벽 5시45분께 오키나와 가데나 미군 기지에서 탄도미사일을 관측하는 전자정찰기 ‘코브라 볼’이 북한을 향해 이륙한 뒤 이날 오후 4시30분께 기지로 귀환했다고 보도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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