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편지를 받는다는 일은 참으로 설레는 일이지요. 뜨거운 연애를 할 때 연인에게 받는 편지는 심장을 콩닥거리게 하고, 누군가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으로 받는 편지는 걸어왔던 길이 밝아지는 느낌이 듭니다. 교사라면 학생에게 받는 편지보다 더 가슴 뛰는 일이 있을까요? 존경받는 교사는 편지를 자주 받...
교실에서 함께 <나비가 된 소녀들>을 읽어 나갈수록 학생들은 몰입하기 시작했다. 수업 전 “그거 있잖아요. 위… 위안…”하며 장난치던 아이들도, 그 의미에 대해 알아갈수록 보다 진지해졌다. 책읽기를 마친 뒤 위안부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3학년 아이들에게 ‘성노예, 강간’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는 적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