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국정감사 거부 나흘째인 29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두 야당이 국회 파행을 풀 해법을 두고 미묘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양쪽 모두 국감 복귀 문제를 두고 자중지란에 빠진 새누리당이 스스로 해법을 찾기를 기다리며 이번주까지는 무리하게 야당 단독 국감을 밀어붙이진 않겠다는 입장이다. 새...
새누리당의 국정감사 거부 사태의 ‘불똥’이 애꿎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에게로 튀었다. 국회 ‘가습기 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습기 특위)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10월4일로 예정된 활동 종료 시한을 한달 연장하는 방안을 의결하려고 했으나 불발...
정세균 국회의장은 27일 새누리당의 의장직 사퇴 요구에 대해 “국회의장은 그만둘 때도 본회의에서 의결하도록 돼 있다”며 “그 자리(국회의장직)가 아무렇지도 않은 자리거나 막 무시하고 폄훼하고 그럴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사퇴 요구를 거부하며 국회 파행 사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조사 기간 보장) 아니면 어버이연합(청문회) 둘 중에 하나를 내놓으라고 하는데 (새누리당이) 안 내놔. 그러니까 그냥 맨입으로는 안 되는 거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처리된 24일 0시 무렵,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마이크가 켜진 걸 모르고 김부겸 더불...
12일 밤 경주 대지진으로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밤 11시56분 월성원전 1~4호기를 수동으로 정지하고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 지진으로 원전이 멈추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0년 동안 한반도에서 일어난 규모 5.0 이상 지진 9번 가운데 3번이 올해 발생했...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 사실이 전해진 뒤 국회와 정치권은 일제히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며 분주히 움직였다. 여야는 이날 오후 곧바로 국회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를 소집해 관련 보고를 들었다. 또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긴급회동을 한 뒤 북한 핵실험을 규탄하는 국회 결의안을 공동으로 제출하기...
경찰은 이화여대 학생들의 교수 및 교직원 감금 의혹 수사와 관련해 학생들이 자신들의 신변보호를 위해 사설 용역업체 직원들을 고용하려고 했던 사실을 확인하고 용역직원들의 경비업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익명성을 바탕으로 다수의 재학생·졸업생이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참여한 이번 사...
검찰 수사를 전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정·재계 인사들은 과거에도 종종 있었다. 그럴 때마다 전방위적으로 진행되는 검찰 조사에 따른 압박감과 극심한 모욕감 탓이라는 이야기들이 나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례가 가장 대표적이다. 노 전 대통령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으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