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협상이 11일 최종 타결됐다.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은 10일 오후부터 밤을 새는 23시간의 협상 끝에 11일 오후 86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안을 타결했다고 그리스 재무부 관리들이 밝혔다. 관리들은 “마침내 우리들은 타결을 봤다”며 “현재 일부 사소한 세부사항들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
그리스 구제금융의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채권단이 그리스의 부채를 경감해주지 않으면 구제금융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가혹한 조건의 구제금융안을 밀어붙인 독일의 독주에 대해 미국 쪽이 견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국제통화기금에서 최대 지분을 가지고 있다. 국제통화기...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안이 진통 끝에 타결됐다. 유로존(유로 사용 19개국) 정상들은 17시간의 밤샘회의 끝에 13일 아침 9시(현지시각) 그리스의 연금·세제 개혁 등을 조건으로 3년간에 걸쳐 최대 86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제공할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관련기사 14면 이날 합의된 구제금융안에는 그리스가 ...
“#이것은 쿠데타다.” 13일 유로존 정상들이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협상안에 ‘만장일치’로 합의했지만, 합의 과정에서 유로존의 분열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독일을 중심으로 북유럽과 동유럽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도 감수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인 반면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그리스의 유로존...
그리스 위기로 유럽의 분열이 현실화하고 있다. 그리스 구제금융에 공공연히 반대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그동안 금기시되던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까지 제시됐다. 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19개국 재무장관 회의는 그리스가 구제금융의 조건으로 제출한 재정개혁안에 대한 회의론만 커진 가운...
“사람들은 나를 ‘카산드라’라고 불렀다.” 2001년 그리스 노동장관이었던 타소스 야니치스는 연금 개혁안을 내놓았다가 여야 모두의 비난으로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했던 자신의 처지를 그리스 신화 속 비극적 인물인 카산드라에 비유했다. 카산드라는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은 있지만, 예언을 해도 아무도 믿는 이...
그리스 정부가 3년짜리 새 구제금융을 유로존(유로를 쓰는 유럽 19개국) 구제기구인 유로안정화기구(ESM)에 8일 정식 요청했다. 그리스 정부는 요청서에서 “그리스 채무 의무를 이행하고 금융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그리스 정부는 이 요청서에서 구제...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연장 협상안을 거부한 그리스의 선택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아닌 ‘새로운 출구’를 열 수 있을까? 유로존 국가들의 부정적인 기류에도 국제 채권단을 이끌어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여전히 협상의 문은 열려 있다”고 말해 7일 저녁(현지시각) 유로존 정상회의에 관심이 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