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포함해 모든 협상 파트너들이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기를 희망한다.” 22일 늦은 저녁 벨기에 브뤼셀. 유로존(유로화 통용 19개국) 긴급 정상회의가 끝난 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5개월 가까이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왔던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마침내 출구의 빛이 비치고 있다. ...
‘그렉시트’가 발생하면 동유럽 국가들이 가장 큰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위스 유비에스(UBS) 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면 유로존에서 커지는 불안이 투자심리를 해쳐 신흥시장 자산들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특히 동유럽 통화가치 하락을 가져와 신흥시장에 파급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