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포 해적 5명도 후송중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과정에서 총상을 입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석해균(58) 선장이 오만에서 이송돼 29일 저녁 한국에 도착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석 선장이 29일 오전 8시(한국 시각) 에어 앰뷸런스(환자 이송 전용기)를 타고 오만 살랄라공항을 출발해 저녁 7시5분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며 도착 즉시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경비행기 형태의 환자 이송 전용기에는 한국에서 파견된 이국종 아주대병원 외상센터장과 김지영 간호사 등이 동승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아내 최진희씨와 아들 현수씨 등) 가족들은 별도 민항기를 통해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석 선장의 현재 상태와 관련해, 이 당국자는 “의학적인 판단일 텐데, (의료진이) 후송보다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후송을 할 만큼 어느 정도 (회복상태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 선장은 지난 구출작전 당시 해적의 근접 조준사격으로 총상을 입고 오만 살랄라 술탄카부스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2차례의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석 전장 이송과 별도로,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 5명도 아랍에미리트연합을 거쳐 29일 중 한국으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군 당국은 밝혔다.
이용인 권혁철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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