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있는 중국집’ 이문길·지선이씨 부부 문을 힘차게 밀고 들어온 머리 희끗희끗하신 수녀님이 앉자마자 큰 소리로 외친다. “아저씨, 자장면 곱배기” 물어 보았다. “단골이세요?” “아뇨. 처음 와요.” “그런데 곱배기를 시키시나요?” “문에 써놓은 글을 봐요. ’한 그릇 먹어보고 눈물을 흘려 줄 음식을 내 ...
평양 시내를 남북한 마라톤 애호가들이 함께 달린다. 24일 오전 평양에서는 남쪽에서 150명, 북쪽에서 100명이 참가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 시민들이 함께 달리는 하프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인터넷 뉴스 포털인 와 사단법인 남북함께살기운동이 함께 주최하는 대회로, 평양 만경대 구역에 있는 서산축구장을 출발...
“영웅은 위기에서 탄생한다.” 박지성(24)이 위기에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구출할 영웅을 노린다. 맨유는 23일 새벽 4시45분(한국시각) 안방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1위 비야 레알(스페인)과 5차전을 벌인다. 1승2무1패 조 3위로 처진 맨유는 승리해야 조 2위로 16...
딕 아드보카트 한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은 지난 16일 세르비아-몬테네그로를 이긴 뒤 “아주 짜릿한(exiting)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 이전 어떤 감독도 피말리는 경기를 끝낸 뒤, 이런 표현을 쓰지 못했다. 자신이 조련한 대표선수들이 뜻대로 움직였고, 그래서 승리를 거둔 감독만이 쓸 수 있는 여유로운 ‘...
대한육상경기연맹(회장 신필렬)은 13일 오전 10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2회 전국경보경기대회 및 고양 워킹(걷기) 페스티벌’을 벌여 경보 붐 조성에 나선다. 육상연맹은 “마라톤보다 더 기초적인 게 경보”라며 “선수 뿐 아니라 시민이 함께하는 경보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호수공...
경기 종료 5초전. 85-87, 2점차로 뒤진 김동광 감독(안양 KT&G)은 작전타임을 불렀다. 지난해 챔피언 원주 동부와의 피말리는 접전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간. 김 감독은 단테 존스와 가이 루커에게는 상대 수비를 유인하고, 양희승에겐 마지막 순간 3점슛을 지시했다. 동점 뒤 연장에 가기보단 한번에 역전승을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