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관의 사찰 활동을 폭로한 전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29)이 23일 은신하던 홍콩을 떠나 모스크바로 향했다. 그의 최종 행선지는 대표적인 반미 국가인 베네수엘라로 알려졌다. 미국·영국 정부가 함께 벌여온 민간인 사찰 활동의 새로운 실체가 드러나, 미·영 ‘사찰 동맹’에 대한 유럽·중국의 ...
미국 드라마 <소프라노스>의 주역으로 이름난 미국 배우 제임스 갠돌피니가 1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51. 미국 <시엔엔>(CNN) 방송 등 외신은 “사망원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갠돌피니는 이번 주말 시칠리아에서 열리는 영화제에 참석하려고 이탈리아를 방문해, 로...
지난 주말, 경찰의 진압작전에 밀려난 터키 반정부 시위대가 더욱 강력한 저항의 방식을 발견했다. 새로운 저항은 17일 시작됐다. 그날 저녁, 에르뎀 귄뒤즈(34)는 이스탄불 탁심광장으로 혼자 걸어갔다. 3주 동안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의 진앙지 구실을 한 광장은 조용했다. 최루가스 분사기를 허리춤에 매달고 광장...
15일 밤 터키 경찰이 이스탄불 탁심광장의 게지공원에서 점거농성을 하던 시위대에 물대포·최루탄·고무탄 등을 쏘며 강제해산에 나섰다. 공원에서 밀려난 시위대는 즉각 이스탄불 주요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다시 쌓아 올렸다. 진압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들이 시위대에 힘을 보태려고 탁심광장을 향해 나섰으나, 경찰...
11일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 건너편 두마(러시아 하원) 의사당 앞에 수십여명의 동성애 지지자들이 모였다. ‘입맞춤 시위’를 벌이려던 이들은 러시아 정교회 신자, 친정부 청년조직 회원 등 수백여명에게 둘러싸였다. “어느 (동성애자) 남성을 정교회 신자들이 발길질하자, 경찰이 달려들어 쓰러진 동성애자를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