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조전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김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의 유가족들에게 보낸 조전에서 "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였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여 리희호 녀사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말했다고 북한의 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한 18일 오후 서울 동교동 김 전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박병선(67)씨는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세탁물을 다리며 분주하게 손을 움직였지만 얼굴엔 슬픔이 가득했다. 박씨는 1977년 동교동으로 이사와 세탁소 문을 연 이래 청와대 5년과 1980년대 가택연금 기간을 제...
미국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18일 부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함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애도를 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빌 클린턴재단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용감하고 강력한 이상을 가진 지도자였다"며 한국이 심각한 경제위기를 넘어서게 하고 한반도 평...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서와 관련해 “여사님께도 특별히 유서는 남기시지 않으셨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김 전 대통령께서 아시다시피 섬세한 분이어서, 대통령께서 평소 쓰시던 책상이나 서랍에 유서가 여사님께 말씀드리지 않고 작성되고 보관돼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인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18일 저녁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장으로 할지 국민장으로 할지) 장례 절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국민장이라고 섣불리 보도하는 우를 범하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박 의원은 “일부 언론에서 국민장으로 결정됐다고 보도...
광주와 전남 곳곳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설치돼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가 결성한 `김대중 전 대통령 광주.전남 추모위원회 준비위원회'와 민주당 광주시당은 18일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해 조문객을 맞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의 이름을 ...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8일 민주화와 남북화해를 위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력이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김 전 대통령의 유족들에게 보낸 조전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은 말할 수 없는 슬픔"이라면서 "그의 서거에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미국대사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평생을 민주화와 한국의 발전 그리고 한반도 문제의 해결을 위해 헌신해온 분"이라며 "노벨 평화상을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는 분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레이니 전 대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긴급 인터뷰에서 &q...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국 민주화와 남북관계에 있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역사' 그 자체다. 지난 1954년 정계에 투신, 반세기가 넘는 50여년간 두 문제에 천착해온 김 전 대통령은 사가(史家)는 물론 후대 세인들의 입에도 꾸준히 오르내릴 흔적들을 남겼다. 따라서 한국 현대사의 질곡만큼이나 김 전 대통...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에 애도를 표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18일 밝혔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후 주석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낸 조전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친 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이 "중국 국민의 가까운 친구였다"면서 중국 정...
18일 서거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서거 당시 가족과 측근 인사 등 20여명이 지켜본 가운데 이희호 여사가 손수 만들어준 벙어리장갑을 끼고 평온한 모습으로 마지막 순간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통령의 입원 이후 의료진으로 참석한 전문의 A씨는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투병과 서거 과정을 자세히...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를 맞아 북한 쪽이 어떤 방식으로 조의를 표해 올지 주목된다. 북쪽은 그동안 남북관계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남쪽 인사들의 장례 기간에 조전을 보내거나 조문단을 파견했다. 무엇보다 김 전 대통령은 2000년 6월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사상 최초의 남북 정상회담을 했다. 또 ...
김대중 전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리하르트 폰 바이체커 전 독일 대통령은 18일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쓰라린 아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폰 바이체커 전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는 소식을 들은 뒤 연합뉴스에 "나의 오랜 친구인 김대중 전 대통령과 쓰라린 아픔으로 작별하게 됐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