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앞둔 23일 오전 부인 이희호씨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은 좋은 때나 나쁠 때나 저를 지원해준 좋은 친구였다. 평생의 친구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 전 대통령 쪽의 최경환 비서관이 전했다. 클린턴은 이날 오전...
행정안전부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전국 182개 공식 분향소에서 22일 오후 3시까지 총 43만2천932명이 조문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9만3천515명, 광주 7만5천945명, 전남 11만3천496명, 전북 3만8천620명, 경기 3만5천484명, 부산 1만1천293명, 대구 6천460명 등이다. ..
20일 저녁 광주 옛 전남도청 안 김대중 전 대통령 분향소에서 ‘목포의 눈물’이 흘러나왔다. 공식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도 민중가요인 ‘광야에서’와 ‘목포의 눈물’이 번갈아 들렸다. 목포역 앞 분향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목포의 눈물’은 일제 때 조선인들의 설움을 가수 이난영씨가 절절하게 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는 우리 정치사에서 권위주의적 리더십의 시대를 마감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재홍 경기대 교수(정치학)는 조만간 펴낼 연구서 ‘한국 정당과 정치지도자론 2’에서 해방 이후 정치지도자를 1,2,3세대로 구분했다. 이 구분에 따르면 이승만, 김구 등 신생 독립국가의 지도자들이 1세대로 ...
1973년 8월8일 일본 도쿄 도심 그랜드팔레스호텔에서 발생한 김대중 납치사건이 당사자인 김 전 대통령의 죽음으로 영원한 미궁에 빠졌다. 일본 언론들은 김 전 대통령 서거 뒤 일제히 한-일 정부의 정치적 타협 사실 등을 적시하며 “진상이 밝혀질 날이 끝없이 멀어졌다”(<마이니치신문>)고 전했다. 한국 국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각 분향소에 김 전 대통령을 기리는 추모곡이 울려퍼지게 됐다. 최경환 비서관은 21일 “고은 시인의 헌시 ‘당신은 우리입니다’에 ‘개똥벌레’를 부른 가수 신형원씨가 곡을 붙여 추모곡이 만들어졌다”며 “신씨가 직접 부른 노래와 반주를 넣어 음반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신씨는 김 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