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 이라크의 황금 유전지대 6곳의 개발업체 선정 입찰이 열리는 29~30일을 맞아, 이 속담 속의 곰은 미국, 왕서방은 중국에 빗대어지고 있다. 이번 입찰은 이라크가 1972년 석유 산업을 국유화한 이후 37년 만에 해외 자본을 다시 불러들이는 신호탄이다. 중국의 석유 기업...
중국과 러시아, 인도, 브라질 등 ‘브릭스’ 정상들이 미국 주도의 국제 금융질서를 비판하며 ‘더욱 다극화된 국제 통화체제’의 필요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브릭스 4개국은 16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첫 정상회담을 마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안정적이며 예측가능하고 더욱 다극화된 국제 통화체제를 구축할 ...
세계 금융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경보가 잇따르고 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5일 “경기회복은 아직 약하다. 해야 할 일들이 많다. 특히 금융부문에서 그렇다”고 말했다. 이날 그의 선창에 합창이라도 하듯, 주요 정책결정자들은 금융위기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임을 재확인했다. ...
세계 경제의 정책적 우선순위가 변화할 조짐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전 세계는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에 맞서 확장적 재정, 초저금리 정책을 펴왔으나, 경기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면서 ‘인플레 억제’라는 새로운 전략을 요구받고 있다. 주요 8개국(G8) 재무장관들은 13일 이탈리아 레체에서 이틀 동안의 회담을 ...
“고용이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경기가 회복된 뒤에도 보통 4~5년이 걸린다.” 국제노동기구(ILO) 산하 국제노동문제연구소의 레이몬드 토레스 소장은 12일 ‘세계 일자리 위기’에 대한 국제노동기구 온라인과의 질의 응답에서 이렇게 밝혔다. 토레스 소장은 또 “뿌리를 내린 장기 실업률을 되돌려 놓기가 ...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금리상승이 경기회복의 숨통을 조이게 될지를 놓고 대책마련에 숙고하고 있다. 11일 미국 재무부 10년 국채의 이자율은 3.862%를 기록했다. 10일에는 4%에 도달하기도 했다. 10년 국채 이자율이 4%를 기록한 것은 지난 10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지난 3월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