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들썩한 곳에는 왠지 가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식객>이 그랬다. 최근까지 영화로 만들어진 만화가 허영만의 작품 ... 2008-02-19 15:39
나이 든 이들이 흔히 사랑은 화학으로 시작해서 주판알 튕기는 경영학으로 끝난다고 한다. 처음 그 누군가가 찡하게 다가오는... 2008-02-19 15:22
오래 전부터 알제리의 바닷가 티파사에 가고 싶었다. “봄철에 티파사에는 신들이 내려와 산다. 태양 속에서, 압생트의 향기 ... 2008-02-13 20:45
비욕 등 굵직한 해외뮤지션들의 단골기획·초청자 ‘옐로우나인’ 김형일 대표 홍대앞을 걷다 보면 빨래를 걸어놓은 것처럼... 2008-02-13 19:49
“한번 발을 들이면 최소 10년”이다. 홍대앞 표현갤러리 ‘요기가’를 운영하는 이한주 대표의 말이다. 무슨 말이냐고? ‘홍대돌... 2008-02-13 18:32
남자와 여자에게 가장 에로틱한 장소는 어디일까? 침대, 공원, 여행지? 아니다. 해가 떨어진 어두운 거리를 달리는 택시 안이... 2008-01-31 15:35
스무 살이 되고 싶은 단단하되 귀여운 소녀, <우생순>의 장보람 역 민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 2008-01-31 14:48
지난 25일 아침 6시, 나폴레옹 과자점 앞.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프랜차이즈 제과점 빵 운반차가 휙 지나갔다. 영하 9.7도. 반... 2008-01-31 13:59
수십년 된 윈도 베이커리들은 울고 웃는 역사를 갖고 있었다. 전국의 오래된 빵집을 찾아 제빵사와 경영자 등 증인들의 목소... 2008-01-31 11:48
과거가 없는 도시는 삭막하다. 높다란 빌딩도, 하늘보다 높은 불빛도 소용이 없다. 지난 시간을 곱씹는 정감이 현재를 훈훈하... 2008-01-23 23:52
저는 처음부터 발골을 배운 게 아니라 쇠고기를 납품하는 일부터 배웠습니다. 마장동 업소를 돌아다니면서 어깨너머로 배웠습... 2008-01-23 23:42
펑펑 눈이 쏟아지던 날, 동대문 제일평화시장 앞에서 프리랜서 스타일리스트 박성수씨(사진)를 만났다. 늘 사람들로 붐비는 ... 2008-01-23 22:28
실소를 폭소로 반전시키는 ‘딸랑 이거’의 저력, <스타킹>의 서혜진 피디 번쩍거리는 무대 조명이 마냥 신기한 듯 ... 2008-01-23 21:50
연초에 싱글 넷이 이태원의 스페인 음식점에서 모였다. 두번 지면을 통해 소개됐던 싱글들의 저녁식사와 다른 점 하나, 이번... 2008-01-16 21:15
<개화옥>의 ‘마 샐러드’를 맛보고 깜짝 놀랐다. 실로 아무 맛도 없었다. 무색무취였다. 향기 없는 이를 만난 듯 매력이... 2008-01-16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