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말기 일본에 징용으로 끌려가 나가사키 남단의 섬 탄광에서 혹사당하다가 원폭피해를 당한 조선 젊은이들의 삶을 그린 작가 한수산(63)씨의 장편소설 <까마귀>(2003년·해냄출판)가 일본의 주요 언론에 대대적으로 소개됐다. <도쿄신문>은 29일치 2면짜리 특집에서 <까마귀>의 일본...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26일 라디오 프로그램 녹화방송에 출연해 일본 평화헌법의 개정 논의 필요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그러나 연립정부의 한 축을 이루는 사민당은 개헌 논의 자체에 반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하토야마 총리는 “지금 생각할 수 있는 최상의 국가 존재방식을 위한 헌법을 제정하겠다는 마음...
일본의 고등학교에서 현재 사용중인 지리 교과서 가운데 95% 이상이 독도를 일본 영토로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언론들은 지난 25일 확정한 고교 지리 교과서 학습지도요령 개정판에서 ‘다케시마’ 표현을 배제한 것이 “한국 정부를 배려한 것”이라고 일제히 전했지만, 이는 허울뿐임이 드러난 것이다. ...
일본 민주당 정부는 25일 내각회의를 열어 8·30 총선 당시 내세운 “콘크리트에서 사람으로”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사회보장비를 9.8% 늘리는 것을 뼈대로 하는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안을 확정했다. 대신 이전 자민당 정부가 방만하게 추진해왔던 대규모 사회 인프라 건설을 포함한 공공사업비를 전년도에 견줘 18%나 ...
일본 정부가 25일 독도 영유권 주장을 고수하면서도 ‘다케시마’(일본에서 독도를 일컫는 말)라는 표현을 명기하지 않은 내용의 고교 지리 과목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개정판을 공표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오후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날 개정판에서 “당면한 ...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24일 자신의 정치자금 문제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를 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날 자신의 정치자금단체인 ‘우애정경간담회’의 정치자금 수지보고서에 헌금자를 허위 기재한 문제로 전 비서 2명에 대해 불구속기소, 약식기소 방침이 결정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 “책...
심각한 재정적자 속에서도 일본 정부는 내년부터 고교무상화 교육 정책을 실시하기 위해 3933억엔(약 5조700억원)의 예산을 마련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 4월부터 일본에서 공립고교의 수업료(평균 12만엔 정도)는 전액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게 된다. 학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사립고교의 경우 ...
“그 돈 받아서 무엇하겠어요. 내가 돈 보태서 일본 정부에 돌려주렵니다. 과자값이나 쌀값이라도 하라고요.” 일제강점기 ‘근로정신대’ 동원 피해를 당한 양금덕(79·광주 거주) 할머니는 23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분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이달 중순 양씨 등 한국 여자근로정신대 할머...
중국과 일본간 역사인식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구성된 ‘중-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는 3년간의 공동연구 최종보고서에 1937년 발생한 옛일본군의 난징대학살 사건과 중-일 전쟁 등에 견해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두 나라 학자의 연구결과를 병행해 싣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2일 전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