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안중근 기리는 일본인 데라시타 한·일 2200㎞ 대장정 ‘첫걸음’

등록 2009-12-25 20:08수정 2009-12-27 15:37

데라시타 다케시(왼쪽)가 25일 한국인 박진성(오른쪽)씨와 함께 일본 동부지역 미야기현에서 안중근 의사 추모 도보여행을 하고 있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 href="mailto:aip209@hani.co.kr">aip209@hani.co.kr</A> 사진 윤영수 교수 제공
데라시타 다케시(왼쪽)가 25일 한국인 박진성(오른쪽)씨와 함께 일본 동부지역 미야기현에서 안중근 의사 추모 도보여행을 하고 있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사진 윤영수 교수 제공
일본인 데라시타 다케시(57·사진)는 성탄절인 25일 일본 동부지역 미야기현 다이린지 앞에서 ‘안중근 의사 추모’ 도보여행을 시작했다.(<한겨레> 2009년 10월23일치 참조)

초등학교 교사인 부인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정년을 3년이나 앞당겨 최근 퇴직한 그는 한국~일본 2200km를 답사하는 3개월간의 여정에 나선 것이다. 첫날 도보길에는 한국인 박진성(국립 도후쿠대학 이학연구과 조교) 박사가 동반했다. 

안 의사 의거 100돌(10월 26일)을 기념해서 그가 옥중에서 남긴 ‘동양평화론’의 정신을 몸으로 체험하고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출발일을 성탄절로 잡은 것은 안 의사가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고, 출발지인 다이린지는 안 의사의 유묵(1979년 한국에 반환)을 보관했던 곳이자 일본인 옥중 간수 부부가 묻힌 곳이란 점을 고려했다.

일본의 한 생활협동조합에 근무해온 그는 2000년 한국과 교류하면서 안 의사의 존재를 알고 그의 동양평화론에 깊이 매료됐다고 말했다.

그는 야마가타현 등 일본 내 16개 현을 돈 뒤 새해 2월 중순 부산에 들어가 3월 24일 서울에 도착해 안 의사의 순국 100돌 기념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블로그도 개설해 여행 소감 등을 올린다. 이날 행사에는 <아사히신문> <티비에스(TBS) 방송> 등 일본 언론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취재했다.

 이번 여행을 후원해온 윤영수 교수(도후쿠복지대 종합매니지먼트학)는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데라시타의 염원이 한-일 두 나라 국민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사진 윤영수 교수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세계 1% 과학자’ 4년째 재판에 묶어둔 ‘검찰 정권’ 1.

‘세계 1% 과학자’ 4년째 재판에 묶어둔 ‘검찰 정권’

여성 광복군 절절한 애국가…‘고려노예’ 치욕 이긴 존엄한 음성 [영상] 2.

여성 광복군 절절한 애국가…‘고려노예’ 치욕 이긴 존엄한 음성 [영상]

미 대선 가장 영향력 있는 ‘저널리스트’는 일론 머스크였다 3.

미 대선 가장 영향력 있는 ‘저널리스트’는 일론 머스크였다

서울교통공사노조 20일 준법투쟁 돌입…“성실교섭 안 하면 12월6일 파업” 4.

서울교통공사노조 20일 준법투쟁 돌입…“성실교섭 안 하면 12월6일 파업”

영하권 날씨에 곳곳 서리·얼음…갑자기 찾아온 초겨울 추위 5.

영하권 날씨에 곳곳 서리·얼음…갑자기 찾아온 초겨울 추위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