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합의함에 따라 금융제재 이후 가파르게 상승곡선을 그리던 한반도 위기가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전격적으로 결정한 것은 그동안 위기지수를 높여온 만큼 이제는 외교를 통해 문제를 풀어보겠다...
북한의 복귀 합의로 6자회담이 1년 만에 재개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됨에 따라 핵실험 정국을 넘어 남국관계가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동안 6자회담과 남북회담이 희비를 같이 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점에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합의는 남북관계에도 청신호가 될 것이라는 전망...
정부 당국자는 31일 북한.미국.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6자회담 재개에 전격 합의한 것과 관련, "대북 금융제재 문제에 대한 돌파구(breakthrough)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가진 비공식 브리핑에서 "북한이 회담에 복귀하는데 모종의 조건이 있었는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전제한...
정부는 31일 베이징에서 열린 미.북.중 3자회동을 계기로 6자회담 재개에 대한 합의가 도출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외교통상부 대변인 논평에서 이 같이 밝한 뒤 "정부는 이번 합의대로 6자회담이 조기에 재개되어 9.19 공동성명 이행방안이 합의되고 한반도 비핵화가 조속히 실현되길 기...
중국이 지난해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에 도움을 제공했다는 미 의회 보고서가 나왔다고 워싱턴 타임스(WT)가 31일 보도했다.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CESRC)가 발간한 이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도록 압력을 행사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중국 국영 기업들은 아시아와 중동...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31일 우리 정부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훈련 참관단 파견을 비난하면서 "무모한 행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을 통해 "남조선 당국은 침략을 위한 PSI 훈련 참가가 수반할 파국적 ...
‘북한 공작원 접촉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국가정보원의 수장이 바뀜에 따라, 이번 사건 수사에 영향을 끼칠지가 주목된다. 퇴임이 확정된 김승규 국정원장이 ‘간첩단 사건으로 몰아가는 것은 무리가 있어 더 수사해야 한다’는 수사 실무진들의 의견을 무릅쓰고 강경몰이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
독일과 중국의 경험은 정치 군사적 위기가 닥칠수록 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평화적 통합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2차대전이 끝난 뒤 동서로 분단됐던 독일의 경우, 1989년 베를린 장벽의 붕괴로 동독이 서독에 흡수 통일될 때까지 적지 않은 정치 격변을 겪었다. 하지만 동서독 사이의 교역은 끊어진 ...
정부가 북핵 등 위기사태 때 북한선박에 대한 전면적 항공통제 등의 내용을 담은 위기관리 매뉴얼을 작성해 놓고도 정작 실제상황에서는 이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이승희(李承姬) 의원은 31일 열린 국회 정무위 국감에서 자신이 열람했다는 `북핵우발사태 매뉴얼'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위원회가 러시아의 수정 요구로 제재대상을 최종 확정하지 못했다고 제재위의 의장인 피터 버리안 유엔 주재 슬로바키아 대사가 30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제재위는 26일 결의 1718호에 따라 대북 제재대상을 잠정 합의한 뒤 이를 목록으로 작성해 27일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