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한마음공동체 남상도 목사 농민에겐 고소득의 지혜를 도시민에겐 건강 되찾는 삶을 광주 첨단지구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10여 분. 전남 장성군 남면 마령리다. 한마음자연학교다. 시골 숲길을 5분쯤 거닐자 호수와 마을, 들판이 청량산의 품 안에 아름답게 담겨 있다.호수 옆 도랑에선 100여 명의 아이들이 미꾸라지...
여인 품속서도 어김없었던 진흙 속 연꽃6·25 전쟁 중이었다. 대찰의 스님들이 뿔뿔이 흩어져 내일을 기약할 수 없던 때였다. 경남 함양읍의 조그만 사찰엔 일흔이 넘은 노승이 피난 와 있었다. 이 절엔 전라도에서 피난 온 20대 여인이 공양주(부엌살림을 맡은 이) 노릇을 하고 있었다. 전라도 갑부의 딸로 해방 전 서울...
경기도 포천군 일동면 화대2리 시골길이 끝날 즈음에 그나라공동체가 있다. 두 남자 아이들이 탁구를 친다. 공이 몇 번이고 왔다갔다하는 것을 보니 제법이다. 재민(19)이와 희주(14)다. 점심 시간이다. 식당으로 가서 모락모락 김이 나는 밥과 반찬을 식판에 담아 앉는다.희주가 “재민이 형 속은 정말 깊다”고 한다. 재...
모르몬교 설립 ‘하와이 민속촌’에 가다 어딜가나 누구나 인사말 “알로하~” “알로하!” 태평양의 진주 하와이 사람들의 인사말이 정겹다. 그 억양엔 열대인 특유의 여유와 따뜻함이 묻어난다. 호놀룰루공항에서 동북쪽 대각선으로 한시간여 차로 달리면 라이에다. 오아후섬 남쪽의 호놀룰루와 와이키키 해변이 ‘인간’에 점...
‘달라이라마 고향’ 티베트 불교를 찾다 최대사찰 ‘드레풍사원’ 불자들 장사진 세계적인 비폭력 평화운동의 지도자이자 한국 불자들이 방한을 고대하는 달라이 라마의 고향, 세계적인 불교 붐의 진원지인 티베트. 신비한 명상의 나라로 알려진 티베트 불교의 현주소를 살펴보려 티베트를 찾았다.지난 23일 중국 시안에서...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노동은 기도입니다 80명 수도승 하루 8시간 노동 경북 칠곡군 왜관읍 왜관리 134-1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1909년 처음 세워져 1952년 이곳에 정착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가톨릭 수도원이다. 10일 새벽 6시. 이미 5시에 일어나 독서와 아침 기도를 마친 수도승들이 하나둘씩 성당에 들...
‘플럼빌리지’ 수련회 풍경눕거나 다리펴고 법문 듣기도낮시간 노닥거리든 잠자든…자유 수백 년 된 보리수와 곳곳에 그늘을 드리우는 대나무숲. 스님들과 함께 탁구를 하거나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거나 해먹에 누워 늘어지게 잠을 자는 수련생들. 엄격한 시간과 규율에 의해 조금의 흐트러짐도 허용하지 않는 한국의 ...
남원 실상사 농장 대표 최석민씨‘법당’대신 ‘들’로 출가 자연과 함께하는 행복비닐하우스 사이에 웃자란 풀을 베는 솜씨가 제법이다. 농부 티가 난다. 아침부터 찌는 더위에 낫질을 하느라 힘들 텐데도, 연신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는다. 영락없는 바보 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성자 같다. 그가 바로 최석민(42)씨다. 그...
풀무원 원경선 원장 꾸민구석 없어보이는 ‘촌로’ 90살에도 풀처럼 푸르다 “농약은 살인” /소비자도 살리고 /땅도 살리고 /자신의 고질병도 완치한 /유기농으로 유명하지만… /사유재산없이 누구든 /함께 일하며 /먹고 살수 있도록 /공동체의 꿈 20여년 /부천 양주를 거쳐 /내년엔 다시 괴산으로 /함께…나눈…삶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