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권 법제화를 위한 ‘학생인권아카데미‘에 함께한 청소년들이 준비한 피켓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교육청소년] 명동에서 열린 청소년인권아카데미 제2강 '학생인권 보장' 캠페인
9일, 명동에 메카로 자리잡은 유네스코 앞에서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 소속의 성진회와 학생인권아카데미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학생인권 법제화'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였다.
상인들과 시민들 사이에서 만난 그들은 복잡한 거리풍경에 아랑곳하지 않고 '학생인권'을 위한 외침을 계속해가고 있었다.
청소년들은 명동을 지나는 시민 한명 한명을 붙잡고 서명을 받으며 힘을 얻고 있었다.
김혜림(고1)양은 "일단 서명은 어른들보다 제 나이또래에게 받을거에요. 그래야 두발규제나 학생인권이 지켜지지 않는 거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함께 인권침해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마이크를 잡은 신유진(고3)양은 "학생인권을 보장하는 학생인권법제화를 위한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시민여러분의 참여가 학생인권을 신장시킵니다"라고 소리 높여 말했다.
하지만 어려움도 많은 듯 했다. 이재경(고1)군은 "학생들은 관심도 많고 서명에도 적극적인데, 어른이나 대학생들은 관심이 없다"며 "아마도 자신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있는거 같다. 자신들도 똑같이 학생시절을 겪었을텐데..."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서명을 참여한 청소년들은 입을 모아 학생인권은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유진(중3)양은 "제 친구 중에 곱슬머리가 있었는데.. 어떤 선생님이 병원가서 정말 곱슬머리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오라고 했다"며 "왜 우리를 믿지 못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고 전했다.
또한 이문경(중3)양은 "한 친구한테 머리 길다며 수업시간에 일어나라고 하더니 바로 따귀를 때리더라구요"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신유진(고3)양은 "학생인권 중 가장 시급한 것은 '체벌'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다 중요하고 지켜져야 하지만 체벌은 학교 내에서 교사와 학생간의 인간적인 관계를 맺어주지 못한다"며 "사람이 사람을 때릴 수도 없고 학생을 통제하기 위해 체벌을 하고 욕을 하는건 정말 안된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희망의 이상현 간사는 "모든 활동을 학생들이 주축으로 다 같이 하는 것이 정말 훌륭하다"며 "이런 학생들이 있어서 학생인권이 보장되는 사회가 오는 날은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보람 기자 lbr5224@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서명하고 있는 청소년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김혜림(고1)양은 "일단 서명은 어른들보다 제 나이또래에게 받을거에요. 그래야 두발규제나 학생인권이 지켜지지 않는 거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함께 인권침해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마이크를 잡은 신유진(고3)양은 "학생인권을 보장하는 학생인권법제화를 위한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시민여러분의 참여가 학생인권을 신장시킵니다"라고 소리 높여 말했다.
성진회 대변인 신유진(고3)양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서명에 참여한 후 밝은 모습으로 포즈를 취한 학생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