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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학생 성추행 의혹 교사, 자신만 쓰는 연구실에서 성추행

등록 2007-05-30 14:19

[교육청소년] 논술을 위해 내 준 방을 ‘학생 성추행으로 이용’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성A여고 교사가 학교에서 홀로 쓰는 연구실이 있었고, 학생 성추행도 이 장소에서 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강모(고3)양은 "선생님이 혼자 쓰는 연구실에서 성추행 했다"고 밝혔다.

논술 연구를 위해 학교에서 내주었다는 ‘연구실'은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윤 모 교사가 홀로 사용하는 방이다. 강 모양에 따르면 그 곳에서 교사가 부탁한 워드작업을 하다가 20여분동안 성추행을 당했다.

성추행을 당하기 전 12일, 강모양은 주5일제 수업이라 학교에 가지 않는 '놀토' 에 공부를 하고자 친구 2명과 학교에 갔다.


이 때 윤 모 교사는 처음으로 강양과 친구들에게 워드작업을 부탁했다. 이날은 아무일도 없었지만 16일 다시 윤모 교사는 자신의 연구실에서 강양에게만 워드작업을 부탁했고, 문제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강 모양은 워드작업을 마치고 교실에 가려고 했으나, “윤 교사가 '지금 들어가 봤자 공부도 하지 않을 텐데 조금 더 있다 가라'는 이야기를 하며 성추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강양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교사가 연구를 위해 따로 쓰는 방에서 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점에서 파문이 예상된다. 다른 학교에서도 동료 교사나 학생의 제지가 없는 자신의 연구실에서 성추행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안성A여고 심 모 교감은 “윤 교사에게 성추행을 하라고 내 준 방이 아니었다”며 “연구를 할 만 하니까 만들어 준 것 뿐이다”라고 밝혔다.

이보람 기자 lbr52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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