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9일부터 난민들의 분산 재배치를 공식 시행한다. 지난달 회원국 내무장관 회의에서 힘겹게 합의한 ‘난민 12만명 분산 수용’이 마침내 실행에 옮겨지는 것이다. 유럽연합 내무 담당 집행위원실은 6일 “유럽연합 안에서 첫 (난민) 재배치가 금요일(9일) 이뤄진다. (아프리카의) 에리트리아 난민들이 이탈...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에 ‘자원 용병’ 형식을 빈 지상군을 파병할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해군력 사용 가능성도 언급했다.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의 강도를 갈수록 높여가는 모양새다. 러시아 연방의회 국방위원장인 블라디미르 코모예도프 해군 사령관은 5일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자원...
미국이 자국의 이해가 걸린 세계 분쟁지역에 미군을 파병하지 않고 현지 병력을 훈련시켜 관리한다는 전략이 낙제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중동과 북아프리카, 서남아시아 등 이슬람권 국가들에서 미국이 훈련시킨 수천명의 현지 치안군 조직이 와해되거나 심각한 결함을 드러내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g...
시리아 내전에 대한 러시아의 전면 개입이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란 주장이 러시아뿐 아니라 서방과 중동에서도 나오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3일 “러시아의 개입이 내전을 국제전으로 만드는 측면에도 불구하고 내전 종식을 앞당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의 중동 전문기자인 패트릭 콕번은 “...
2010년 12월,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과일 행상을 하던 청년이 독재정권의 횡포에 항의하며 분신해 숨졌다. 그가 댕긴 불씨는 이듬해부터 삽시간에 아랍권 전역의 민주화 시위로 들불처럼 번졌다. ‘아랍의 봄’이었다. 튀니지·이집트·리비아 등에선 독재자들이 쫓겨났지만, 시리아의 바샤르 아사드(50) 대통령은 퇴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