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30일 한 통의 문자를 받았다. 요리사 윤정진씨의 사망 소식이었다. 그의 나이 마흔다섯. 음식문화에 관심 있는 이라면 그의 이름 석자는 낯설지 않다. 한국방송 에 출연해 전국의 숨은 우리 먹거리를 소개했고, 한식 보편화에도 힘쓴 요리연구가였다. 그로부터 한 달 뒤 또 한 통의 문자를 받았다. 요리사 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