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게 말하고 돌아서려는 가빈을 가만히 응시하던 하준은 결국 참지 못하고 벽을 짚고 있던 오른손을 내려 가빈의 허리를 강하게 감싸 안았다. 순간 자신을 속박하는 그의 손길에 놀란 가빈이 몸을 빼보려 비틀었지만 하준은 망설임 없이 그대로 그녀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가로막았다. 밀어내려는 가빈의 손길도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