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의 상처가 선연하던 1966년 7월, 초선 의원이나 다름없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정부 질문에서 반공 외교정책인 ‘할슈타인 원칙을 포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정희 정권은 “타도돼야 할 대상으로서의 북한 공산주의 집단과 교류하자는 주장”이라며 날을 세웠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의 총살을 피해 목...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이 17일 북한을 방문한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4월5일)와 제2차 핵실험(5월25일) 이후 중국 쪽 고위 인사가 방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중 관계에 밝은 외교소식통은 16일 “우다웨이 부부장이 17일부터 24일까지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우 부부장...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으로 북-미 간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쪽이 남한 쪽에도 유화적인 태도로 해석될 수 있는 신호들을 잇따라 보내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북-미 관계와 남북관계의 ‘쌍끌이’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대북 강...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돼 있던 미국 여성 언론인 2명을 데리고 5일 아침 평양을 출발해 밤 9시50분(한국시각)께 로스앤젤레스 근처 버뱅크의 밥호프 공항에 도착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도착 직후 자신의 뉴욕 사무소가 배포한 짤막한 ‘개인 성명’을 통해 “두 명의 미국 여성 언론인이 북한에서 ...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돼 있던 미국 여성 언론인 2명을 데리고 5일 아침 평양을 출발해 밤늦게(한국시각)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다. 1박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이 남긴 의미는 작지 않다. 그의 방북으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제2차 핵실험 이후 긴장지수가 높아지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면담으로 북-미 협상을 위한 유리한 국면이 조성됐지만, 실제 공식적인 대화가 시작되려면 풀어야 할 숙제가 몇 가지 남아 있다. 6자회담 틀을 둘러싼 그동안의 북-미 간 힘겨루기와 협상 테이블에 나설 수 있는 명분의 주고받기 등이 그것이다. 두 사람의 면담 결과에...
정부가 북한의 제2차 핵실험(5월25일) 이후 처음으로 민간단체의 방북 신청을 승인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을 통해 “대북지원 민간단체인 월드비전 박창빈 부회장 등 관계자 7명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월드비전은 8월1∼8일 평양 농업과학원과 량강도 대홍단군, 평안남도 중화...
북한이 31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갔다가 북쪽 경비정에 예인된 ‘800연안호’와 관련해 “조사 결과에 따라 선원과 선박 문제가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북쪽이 이날 오후 동해지구 군사실무 책임자 명의로 ‘연안호에 대해 해당 기관에서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통문을 통해 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