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물거리며/ 내 목을 조이고/ 욱신거린 삶은/ 꼬리가 되어 또 자라네/ 또 자라네/ 또 자라네.” 2010년 발매된 국카스텐 1집 11번 트랙 ‘꼬리’ 가사예요. 그런데 꼬리가 계속 자라는 조직이 또 있었네요. 현기환,... 2012-09-21 20:32
그곳에 가면 혼자라고 착각할 때가 있어요. 목적지만 말하고 자기만의 세계로 빠져드는 차도남녀 많아요. 늦은 밤이면 술에 취해 헛소리하는 사람도 있고요. 택시에 남기고 온 말이 얼마나 되는지 자신있는 사람 ... 2012-09-14 18:39
“확실하고 저렴하며 영구적이다.” 마트에서 파는 상품 선전 문구인 줄 알았어요. 그렇게 좋으면 구입할 만한데, 상품명을 보고 뜨악했어요. 물리적 거세. 제조사는 국회의원 19명. “고환 없어도 목욕탕 갈 수 있... 2012-09-07 21:13
학교생활기록부, 줄여서 ‘학생부’라고 불러요. 학교생활의 모든 것이죠. 학생부에 떠다니는 건 주로 어정쩡한 성적이고요. 담임선생님이 적어주시는 평가 한 줄이 명문이에요. “교우관계가 좋지 않고 준비물을 잘... 2012-08-31 19:37
6080 전사들 원전의 나비는 어떻게 밀양 시골에외로운 투쟁의 회오리를 일으켰나 “현수막 답시다. ‘박근혜는 밀양에 내려... 2012-08-24 19:45
▶ 밀양 송전탑 반대 투쟁은 지방 노인들의 외로운 싸움이다. 한진중공업의 김진숙 전 민주노총 지도위원이나 제주 강정의 문... 2012-08-24 19:31
살롱은 17세기 프랑스 왕 앙리 4세가 궁정 안에 만든 게 시작이에요. 왕이 귀족들의 예절과 말씨를 세련시키고자 살롱을 열어 우아한 여성들과 만나 그림도 보고 글도 읽었다죠. 룸살롱도 비슷해요. ‘살롱이 룸에... 2012-08-24 18:55
콜을 기다리는 대리기사늦은 영업 끝낸 자영업자거나하게 취한 직장인…피시방서 하루 보낸 무직자는“희망없는” 이 시대가 불... 2012-08-17 20:18
타살이에요. 한 세기 전 일본 어부들한테 잡혀서 죽었어요. 기름과 뼈와 살을 얻으려고 그랬대요. 독도 부근에 살던 바다사자 ‘강치’ 얘기예요. 아직 강치가 살고 있다면, 독도의 역사를 다 말해줄 수 있을 테죠... 2012-08-17 20:05
“이상한 이름이에요. ‘사오’정과 저‘팔’계와 손오‘공’의 이름을 합쳐놓은 것 같아요. 엠본부 ‘이오팔공’은 아는데 ‘사오팔공’은 정말 모르겠어요.” 음… 그래요.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 정도 까먹을 수도 있어요. ... 2012-08-10 19:49
강릉 경포에는 다섯개의 달이 뜬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늘과 바다와 호수와 술잔과 님의 눈에 뜬 ‘다섯개의 달’이 ‘한 잔하... 2012-08-10 11:51
참으로 서럽게 울었어요. 흐르지 않는 1초 때문에 준결승에서 탈락한 펜싱국가대표 신아람 선수는 정말 많이 울었어요. 우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워 국민 모두가 울컥했어요. 그래도 우리, 상대선수를 미워하지... 2012-08-03 18:43
더워요. 27일 오후 3시 현재 서울은 31.8도고요, 대구 35.4도래요.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오늘은 굳이 클럽에 가지 않아도 충분히 ‘핫’해요. 우리 모두 한해의 가장 더울 때를 지나고 있는 거겠죠. 지면 낭... 2012-07-27 19:09
빨간 재킷 입고 올림머리를 한 언니가 타임스퀘어에서 대선 행보를 시작한 지 열흘 정도 됐어요. 인기가 여전하세요. 언제나 한결같으시니까요. 5년 전 ‘구국혁명’이던 5·16이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 되어 심... 2012-07-20 21:55
흔들리는 눈동자. 떨리는 두 다리….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기둥 뒤에 숨어 가쁜 숨을 쉬었다. ‘딱!’ 땀을 닦고 돌아서는 순간, 어디선가 날아오는 총에 맞았다. 선명한 형광색 자국이다. ‘아이고, 벌써 죽... 2012-07-13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