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것들이 꺼덕댄다.” ‘꺼덕대다’의 사전적 의미는 “분수없이 잘난 체하며 매우 버릇없이 교만하게 자꾸 행동하다, 아래위로 크게 자꾸 움직이다”예요. 지난 19일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출입기자와의 송별 오찬에서 한 말인데, 대통령의 생각에 공감하지 못했던 어떤 ‘꺼덕대던 모르는 것’은 속이 아프네요. 이별...
터진 입을 다물어 하고 싶은 말을 하지 않는 것은 고통입니다. 침묵을 형벌이라고 하잖아요. 내 손안에 들고 있거나 조만간 얻게 될 권력을 내주기도 고통입니다. 욕망은 힘이 세지요. 그래서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자진사임 소식에 범속한 이들은 놀랐어요. 아아, 당신은 진정한 성인이시군요. 나는 무엇을 내려놓아야...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자 이름이 적힌 봉투를 단속하듯, 배낭 속을 뒹구는 도시락에서 김칫국물 새지 않게 밀봉하듯 꽉, 아주 꽉 닫았어요. 딴소리 안 새나가게 구멍이란 구멍은 죄다 막는다는 의지는, 혹시 그 드높다는 ‘권력의지’인가요. 이번 정부의 권력의지는 대단해요. 든 건 없어도 일단 포장은 화려하고 볼 일이...
어맛. 당신은 미자·영자·숙자도 아니고 배자 씨예요. 사미자 씨 아니고 사배자 씨요. 고백하건데 우리 모두는 사실 배자 씨를 싫어했어요. 그 이름만으로도 남들과 다른 형편임을 고백하는 딱지와도 같았거든요. 그래도 배자 씨가 있어 출발선이 다른 누군가에게 기회의 문이 열렸고, 덕분에 우리 사회가 이만큼이라도 ...
오랜만이군요. 또 한명의 양파남,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님 방가방가해욤.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당신은… 일단은 주말에는 집 근처에서 법인카드를 쓱쓱 긁었어요. 가족을 매우 사랑하여 해외출장은 부인 동반, 연봉 1억원의 고위직 공무원임에도 알뜰하게 무이자 학자금대출까지 날름했어요. 이름만큼 스~흡! 잘...
5년 전 소고기를 먹기 싫었어요. 그래서 촛불을 들고 청와대를 향해 걸었지요. 경찰이 막아서 버스를 탔어요. 미국산 소고기 사서 맛있게 먹자던 이명박 대통령이 만들었던 8000번 버스예요. 시민보다 전문시위꾼들이 더 많이 애용했던 청와대행 버스! 그런데 그 버스가 지난 5일 20억원의 적자만 남기고 역사 속으로 사...
박근혜 당선인의 윤창중 수석대변인은 빚이 많았어요. 그래서 빚을 없애기로 했지요. “내가 행한 모든 말빚 더이상 출간하지 마라”던 법정 스님의 유언대로 자신의 말빚을 스스로 거두었어요. 극우논객으로 활동할 당시 자신의 말과 글로 상처 입은 이들에게 송구하다고 일단 방어! 하지만 결과는 영… 스님 코스프레에서...
짠~ 새로운 평행이론이 발견됐어요 1961년 5월16일 한밤의 군사쿠데타 이후 18년 통치에 성공한 아버지의 흑역사를, 큰딸이 51.6%의 지지를 받아 51년 7개월 만에 양지로 끌어내며 제18대 대통령에 당선. (헥헥) 이름하여 5·16과 51.6의 평행이론. 이 이론의 신봉자는 연일 <박비어천가>를 쓰고 있는 방송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