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미르재단·케이스포츠재단 설립 모금을 주도했다는 대기업 관계자의 녹취록이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가운데, 청와대는 28일에도 “일방적 의혹제기”라는 주장만 거듭하고 있다. 여권 대선 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날 “청와대는 ‘퇴임 후에 두 재단을 활용해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행...
26일 집권여당 초유의 국정감사 거부가 현실화하며 이날 예정돼 있던 12개 국회 상임위원회의 대정부 국정감사가 곳곳에서 파행을 빚었다. 새누리당이 상임위원장을 맡은 국방위, 안전행정위, 정무위, 법제사법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5곳의 국감은 아예 열리지도 못했다. 이날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낸 새누리당...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 시행을 이틀 앞둔 26일, 국정감사장 곳곳에선 텅 빈 여당 좌석만큼이나 이채로운 변화가 나타났다. 피감기관들이 대접하던 거한 점심, 폭탄주 한 잔씩 걸치던 저녁식사 관행은 싹 사라졌다. ‘의원님용 칫솔’까지 따로 챙기던 정성도 보이지 않았다. ...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26일부터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를 두고 “대권병에 환장”, “대통령을 쓰러뜨리려는 음모”라고 했던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정세균 의원이 파괴한 의회 민주주의 복원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기획, 정세균 주연의 정치 사기극임이 드러났다.”(김정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논평) 새누리당은 26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난 24일 새벽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 과정에서 한 발언을 최대한 쟁점화하는데 공을 들였다. 당시 표결 과정이 녹화된 영상을 보면, 정 의장은 누군가와 ...
야당이 낸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가 예정된 23일, 국회는 해임건의안 표결을 막으려는 새누리당의 집요한 ‘지연 작전’에 밤늦게까지 진통을 겪었다. 특히 해임건의안 표결에 앞서 진행된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이 평소보다 장황한 답변으로 여당...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상정·표결을 막기 위한 새누리당과 국무위원들의 국회 대정부질문 시간끌기가 정점으로 치닫던 23일 밤 11시57분. 강은희 여성부 장관의 긴 답변을 끊고 정세균 국회의장이 “자정이 가까워져 차수를 변경한다”며 본회의 산회를 선포했다. 마지막 질문자로 나서 국무총리, 법무...
거듭된 지진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경북지역 민심도 흔들렸다.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진행해 23일 발표한 주간 여론조사를 보면, 박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1%로 추석 직전(9일) 조사에 견줘 2%포인트 떨어졌다.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새누리당 유력 대선 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3일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인 최순실씨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가) 일고의 논의할 가치도 없다고 대응하기보다는 오히려 좀 더 적극적으로 해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에스비에스>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