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국민과 국회에 대한 운영자료 공개에 있어 국가정보원은 다른 주요국 정보기관에 비해 폐쇄적이다. 총액은 국회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에게도 공개하는 나라가 많다. 미국은 중앙정보국(CIA) 등 수십개의 정보기관 예산을 합한 예산을, 국내정보활동(NIP) 예산, 군사정보활동(MIP) 예산 및 이를 합친 총액으로 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언론에 국회의원 전원의 정치자금 수입지출보고서를 최초로 공개한 것은 2011년이지만, 2015년 지출 내역은 조사된 바 없다. 2011년에도 국회의원들이 정치자금을 사적 용도로 쓰거나 허위기재한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샀다. 얼마나 바뀌었을지 독자에게 알리고자 했다. 시의성도 있었다. 인천시선...
취재는 국내외를 아우른 협업이었다. 외국 단체의 도움이 컸다. 영국 정보운동단체 ‘프라이버시 인터내셔널’의 에릭 킹은 정보통신본부(GCHQ)를 상대로 한 소송 자료 및 소송 현황을 알렸다. 미국 ‘전자프런티어재단’의 카티차 로드리게스는 스노든 폭로 이후 미국의 입법 노력 등에 대해 자료를 제공했다. 일본 시민단...
인터넷 도·감청 정보전에는 뚫으려는 창과 막으려는 방패가 부닥친다. 적도 우방도 없는 ‘정보전 정글’이다. 인터넷 정보전의 드라마틱한 면모가 ‘허니팟’(Honey Pot) 프로그램에서 잘 드러난다. 허니팟은 ‘꿀단지’라는 뜻 그대로 해커를 속이고 유인하는 방식으로 해킹을 막는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을 통칭하는 아이티...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인터넷 도감청 프로그램 ‘엑스키스코어’는 어떻게 서울에 있는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의 전자우편을 도감청했을까? 인터넷은 전세계 컴퓨터가 연결된 거대한 망이다. 한국인이 캘리포니아에 서버가 있는 구글 메일로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친구에게 전자우편을 보내는 것은 광케이블로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