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사학과 교수 전원이 한국사 국정 교과서 ‘집필 거부’를 선언했다. 역사학계에서 공식적 집필 거부 선언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사학자들의 집필 거부 선언은 다른 대학으로도 확산될 전망이어서, ‘능력 있고 균형 있는 집필진을 구성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난항이 예상된다. 연대 사학과 교수 13명은 13일 “연...
박근혜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맞춰 ‘대국민 여론전’에 주력해온 새누리당이 이번에는 야당과 시민사회의 강한 반발을 막아내는 ‘방패막이’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3일 ‘전날 정부의 국정화 발표로 야당이 장외투쟁을 나갔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장외투...
“중·고교 때 국정교과서에 나온대로 5·16을 ‘군사혁명’, 유신을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외웠고 그게 사실이라고 믿었다. 박근혜 정부가 도입하려는 국정교과서는 국민을 다시 독재자의 말 잘듣는 바보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지켜보는 직장인 김맹수(58)씨는 참담하다고 했다. 김씨...
“여러 교과서를 놓고 비교해봐야 객관적인 진실이 뭔지 알 수 있지 않겠어요? 국가가 대신해서 객관적인 진실이 ‘이거다’라고 정해주는 건 문제라고 봐요.” 12일 밤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서 학원 수업을 마치고 나온 고3 강민석(19)군은 이렇게 말했다.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발표한 이날 대치동과 목동, 중...
정부가 중등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연세대 사학과 교수 전원이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담은 성명을 13일 발표했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성명에서 “제의가 오리라 생각지도 않지만, 향후 국정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어떤 형태로든 일절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