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곳곳에 내건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웁니다” 현수막.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제공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 현수막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
도종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특위’ 위원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국정화저지특위 소속 유은혜 의원은 “새누리당이 현수막을 통해 ‘우리아이들이 주체사상 배운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관련기사:우리 아이들이 주체사상을 배운다고?) 집필진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집필진과 발행자들이 고발할 수 있도록 법률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현재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며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홍보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전날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100만 서명 운동을 방해한 어버이연합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회·보수국민연합·탈북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100여명은 전날 새정치연합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100만 서명운동 현장에 난입해 욕설을 하며 캠페인을 방해했다. 이 과정에서 새정치연합 진성준 의원이 한 보수단체 회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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