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 소속 6명의 주교들이 8일 “국민의 대통령 퇴진 요구는 정당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한국 천주교회의 입장’을 내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 4년 국민의 고통과 울부짖음에 눈과 귀를 막고, 극소수 특권층의 인의 장막 안에 ...
18세기 말 러시아에서 활동하던 우화작가인 이반 크릴로프가 지은 우화집에 나오는 이야기다. 현관 구석에 빈 자루 하나가 굴러다녔다. 하인들이 종종 발걸레로 사용한 자루였다. 그런데 갑자기 이 자루가 아주 귀중한 신분이 되었다. 주인이 자루에 금화를 넣었다. 주인은 친구가 찾아오면 자루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
헤아려 보니 산문에 들어온 지 어느덧 40년입니다. 십대 소년 시절에 만해의 시 〈알 수 없어요〉의 첫 문장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에서 그만 숨이 멎었고, ‘마음이 모든 것을 만든다’라는 경전 구절을 읽고 숨을 되찾았습니다. 어린 시절 그렇게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