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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천주교 원불교,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등록 2016-12-08 17:37수정 2016-12-09 07:28

유흥식 강우일 등 천주교 사회주교위원회 주교
“국민의 대통령 퇴진 요구는 정당하다”

원불교 교구장협의회
“주권자인 국민은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한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 소속 6명의 주교들이 8일 “국민의 대통령 퇴진 요구는 정당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한국 천주교회의 입장’을 내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 4년 국민의 고통과 울부짖음에 눈과 귀를 막고, 극소수 특권층의 인의 장막 안에 스스로를 고립시킨 채 국민과의 소통을 단절해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바탕을 무시한 봉건시대의 제왕적 처신을 했다”며 “대통령은 자신의 퇴진에 관하여 정략적 타산으로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수차례에 걸친 촛불집회는 수많은 아픔과 희생 위에 세워진 이 나라 민주주의를 지켜내려는 국민의 몸부림”이라며 “교회는 인간의 존엄과 공정을 선포하고 모든 이가 차별받지 않고 존중받는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며 우리 국민들이 촛불집회에서 보여준 평화적이고 질서 있는 비폭력 시위를 적극 지지한다”고 공표했다.

이들은 국회에 대해 “지도자의 지도력이 이렇게 추락하기까지 이를 방관하고 조장한 정치권은 우선 국민 앞에 깊은 참회의 눈물을 흘려야 한다”며 “정치권은 정략적 계산과 이해득실을 뛰어넘어 역사와 민족 앞에 부끄럽지 않은 결단을 내리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성명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 위원장 유흥식, 강우일, 김운회, 정신철, 옥현진, 유경촌 주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원불교 교구장협의회도 이날 ‘대통령 탄핵에 대한 원불교의 입장’이란 성명을 내 “지금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조건 없는 즉각 퇴진뿐”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교구장협의회는 “헌법상 주권자인 국민은 지금 광장으로, 거리로 쏟아져 나와 촛불 행진을 이어가며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이제 그만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겨울 한복판 칼바람 속에서 촛불을 들고 있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밝혔다.

원불교 교구장협의회는 전국 14개 원불교 교구 교구장들의 협의체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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