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정부의 중증장애인 특채에서 사상 처음으로 5급 공무원에 합격한 지정훈(31·사진)씨는 3급 지체장애인이다. 태어난 지 돌도 채 안 돼 뇌성마비에 걸렸다. 다섯살이 될 때까지 걷지 못했다. 홀로 몸을 가누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에 가까웠다. 가족들의 도움으로 재활치료에 몰두했다. 몸은 꽤 편해졌지만, 팔은 여...
“장애 어린이 복지예산의 증액 없이는 이명박 정부의 친서민 정책은 구호일 뿐이다.” 장애 어린이와 발달장애 성인에 대한 내년도 예산 동결 및 삭감 방침에 항의하며 19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이틀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부모연대)가 이날 서울 도심에서 잇따라 1인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의사소통과 행동이 불편한 발달장애 1급 정아무개(18)군은 올해 초까지 수년 동안 비인가 장애인시설에서 때때로 손과 허리를 묶인 채 지냈다고 한다. 진료기록부에도 ‘가끔 손을 묶어 둔다’는 표현이 나온다. 인천 계양구 장기동에 있는 이 시설의 최아무개(58) 원장은 정군같은 장애인들 앞으로 나오는 장애수당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