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에 마을에서 초상집이 생겼다. 차일을 치고 부산한 가운데 가장 큰 일을 한 것이 바로 면사무소에서 가져온 연탄난로였다... 2006-01-16 18:08
딱 1년 전 이맘때 막 태어난 내 아기의 발이다. 2006년 이 땅의 모든 아이들이 이 작은 발로 힘차게 뛰어다녔으면 좋겠다. ... 2006-01-12 18:34
내가 사는 곳은 지형적으로 눈이 많이 오기 어려운 곳이다. 그래서 지난해 성탄절을 앞두고 내린 대설이 이곳에선 그 자체로 ... 2006-01-11 21:46
- 이 나라 참된 농사꾼 전용철, 홍덕표님 영전에 이들이 아니었더라도, 갈퀴손에 밭고랑 같은 주름의 흙빛 얼굴이 아니었더라도, 땅에 몸을 낮추어 저리 낮은... 2006-01-09 22:28
거리의 자전거 보관대 앞을 지나다가 구청에서 설치해 놓은 ‘공기 주입기’를 발견했다. 타이어에 바람이 빠지면 난처한데, 보... 2006-01-09 18:56
지난해 12월31일 전남 순천만에서 2005년의 마지막 해넘이를 바라보며, 새해의 멋진 소원을 빌었다. 2006년 새해에도 건강하... 2006-01-05 18:32
겨울 처마에 매달린 메주가 잘 익어 갑니다. 나도 같이 익고 싶어서 그 옆에 매달려 보았네요. 새해 여행차 떠났던 안면도 자... 2006-01-04 21:23
지난 섣달 그믐날, 남편과 함께 안타까운 마음을 안고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열린 전용철, 홍덕표 농민 합동 영결식... 2006-01-02 18:14
하나의 과일이 우리 손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손길이 필요할까. 나는 올해 땀의 아름다움을 알았다. 농부들의 손톱에 낀 ... 2005-12-29 19:53
밤새 눈이 오고 난 지난 일요일, 아침밥을 먹고 5살 난 아들과 의왕 자연학습공원에 갔다. 공원 연못이 언 것을 보고 고무 대... 2005-12-28 18:35
절망의 얼음장 밑으로 가라앉아 버린 듯한 절대적 온도 영하 100도 안팎의 2005년 연말에 우리들의 꽁꽁 얼어붙은 가슴에 따... 2005-12-26 22:25
어제도 눈이 내리더니, 오늘도 또 눈…. 눈이 생업과 관련돼 있지 않은 나도 이제 살짝 눈이 지겨워지려고 한다. 폭설주의보 ... 2005-12-22 17:56
문경새재 일관문 앞 감나무엔 아직도 홍시가 달려 있네요. 눈 오는 날 동창회를 마치고 친구들이 홍시를 따먹겠다고 장대를 ... 2005-12-21 18:30
얼마 전 익산 미륵산에 올라 드넓은 평야를 바라보다 우리나라 지도 모양의 호수를 봤다. 함께 오르던 동료는 제주도와 독도... 2005-12-19 18:16
눈이 내렸다. 텅 빈 골목길에도 내리고, 나목이 가득한 뒷산에도 내렸다. 기다림에 지친 정자는 눈 속에서 섬이 되고, 길 위... 2005-12-15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