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폭설이 내렸다. 피해를 입은 농민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 그래도 아이들은 눈이 좋기만 하다. 썰매 대용으로 ... 2005-12-14 21:45
“아빠 루돌프 사슴님, 빨리 가 주세요. 친구들이 착한 일을 많이 했으니까 친구들한테 크리스마스 선물을 줄 거예요. 우리는 ... 2005-12-12 18:50
올해 부산귀농학교를 수료한 동문들이 부산 근교에서 공동텃밭을 일구었다. 지난주에 고구마를 처음 수확하며 기쁨을 만끽하... 2005-12-08 19:05
아흔세살 시아버지는 1년 전부터 걷지 못하신다. 작년까지 긴 수염에 한복을 입고 다니셔서 이 동네의 마지막 조선시대 어른... 2005-12-07 22:11
첫눈 오던 날 아이들을 데리고 아파트 주차장으로 나가 썰매를 끌었다. 어릴 적 나무에 못질해 만든 썰매 대신 변기 뚜껑에 ... 2005-12-05 18:34
“사진은 왜 찍어?” “행복해 보여서요.” 충북 청주의 어느 공원에서 엿을 파는 부인과 나눈 대화다. 남편은 가위로 장단을 ... 2005-12-01 18:25
충북 단양의 작고 높은 마을 ‘피화기’ 사람들은 중국산 김치에 밀려 버려두었던 배추밭을 다시 손보느라 요즘 바쁘다. 굽은 ... 2005-11-30 19:07
일주일 전 전북 장수의 어머니 댁에서 김장을 했다. 결혼한 지 10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까지 어머니가 김치를 해주신다. 아... 2005-11-28 18:30
가을이 가기 전에 집 앞에 선 세 오누이. 앞니가 몇개 빠져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첫째(가운데)와 나름대로 멋을 부린다고... 2005-11-24 18:31
지난 체육대회 때 아이들이 바통을 넘겨 받으려고 손을 내미는 모습이다. 뭔가 갈망하는 듯한 아이들 눈빛이 자꾸 마음에 걸... 2005-11-23 20:20
저물어 가는 가을이 아쉬워 마음껏 햇살을 즐기고 있어요. 누워서 책을 보는 딸은 책 무게가 버겁다고 발로 받치고 있고, 나... 2005-11-17 18:14
태어난 지 4개월 된 아들 준성이가 아침에 신문 넘기는 소리에 잠이 깼는지 내 곁에서 신문을 골똘히 들여다보고 있다. 준성... 2005-11-16 18:53
아이의 흔들거리던 이빨이 드디어 빠졌어요. 새 이빨이 빨리 나야 할 텐데…. 박동신/충남 보령시 죽정동 알림=‘디카세상’... 2005-11-14 17:52
당신. 오늘도 역시 한줌 꼭 쥐어 본들 텅빈 하루에 한숨이 났던, 흐르는 수돗물 소리가 지겨워 저녁쯤 잠시 씽크대에 기대어 ... 2005-11-10 17:48
얼마 전, 비가 오고나면 마지막 단풍이 될 것 같아 오랫동안 병석에 누워계시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나와 가을 정취 깊어가는 ... 2005-11-09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