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뒤 첫 해외 방문지로 미국을 택한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가 미국과의 ‘적절한 거리’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역사상 가장 끈끈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평가받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나 미국 네오콘(신보수주의자) 세력과 코드가 일치했던 아베 신조 전 총리와는 상...
송일호 북한 외무성 북-일 국교정상화담당 대사는 11일 방송된 일본 민영방송 <아사히텔레비전> 인터뷰에서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면 (납치피해자 생사확인 등을) 재조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송 대사는 지난 2일 평양을 방문한 일본 취재진과 만나 “일본 정부의 과거청산, 경제제재조처 해제, 재...
삼성그룹이 일본 시장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십여년 만에 텔레비전 등 가전 부문의 일반 판매를 완전히 접었다. 삼성그룹의 일본 현지법인인 ‘일본삼성’의 방상원 상무는 9일 <한겨레>와 한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대형양판점에서 소비자용 가전제품을 철수한 데 이어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인터넷 판매도 중...
일본에서 대학생을 고등학생의 연장선에서 ‘고4’처럼 생활 지도하는 대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사이타마현의 세이부분리대학은 인사예절 교육으로 유명하다. 아침마다 교수 3~4명이 교문 앞에 지켜서서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안녕, 공부 잘 하고 있니?”라고 말을 걸며 인사예절을 솔선수범한다. 학교 곳곳에는 “인사 일...
한때 철거 위기에 놓였던 일본 교토의 재일동포 집단거주지인 우토로 마을 살리기를 위해 재일동포 30여명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4천만엔(약 3억3천만원)을 기부했다. 엄명무 ‘우토로 만들기 협의회’ 부회장은 8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80살 전후 재일동포 1세가 협의회 사무실을 찾아와 ‘게이트볼 친구들인...
일본 집권여당인 자민당과의 대연정이 좌절된 뒤 지난 4일 당 대표직을 내던지고 도쿄 시내호텔에 칩거해온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가 6일 당집행부의 거듭된 설득에 복귀의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오자와 대표가 후쿠다 야스오 총리와 손잡고 적극적으로 추진한 자민당과의 대연정이 지난 2일 민주당 간부회의에...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는 4일 텔레비전으로 중계된 사의 표명 기자회견에서 “다음 선거(중의원)에서 민주당의 승리는 어렵다”고 단언했다. 7·29 참의원 선거 압승 이후 다음 중의원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달성하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던 민주당 당원 등에 대해 “수권 능력이 의문시된다”는 공개 비판을 하기도 했다. ...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의 난징대학살 사건을 날조라고 주장했던 일본 역사학자가 자국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 도쿄지방재판소는 지난 2일 히가시나카노 슈도(59) 일본 아세아대학 교수와 출판사 ‘덴텐사’를 상대로 난징대학살 피해자인 샤수친(78)이 제기한 소송에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400만엔을 지불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