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경우 개전 첫 90일 동안에 5만2천명의 미군 사상자가 발생하고 100만명의 민간인들이 희생될 것으로 미 국방부 보고서가 전망했다고 호주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헤럴드 선은 미 국방부가 북한 핵실험 이전에 작성한 계획 초안을 인용, 그 같이 밝히고 미국 지도부는 현재 북한 핵실...
브라질 유력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는 11일 북한 핵실험으로 빚어진 국제사회의 위기가 불균형적이고 불완전한 핵무기비확산조약(NPT) 체제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핵실험 계획을 발표한 이후 이 문제를 줄곧 주요 기사로 다루고 있으며, 북한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을 가하고 있다. 신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1일 북한 핵실험 주장과 관련,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해법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우방과 미국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임을 밝혀, 대북 군사적 제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게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NYT “미국정책 협상 · 고압적 자세 오락가락” WP “북-미 대화 거부해 북핵상황 악화” 북한의 핵실험 강행에 대한 부시 행정부 책임론은 미국 내부는 물론이고 국제사회에서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부시 행정부 대북정책의 일관성 부재와 대화 의지 부족, 그리고 9·19 공동성명 이후 대북 금융제재 일변도의 강경 압박...
북한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안 마련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북한 핵 및 미사일 문제와 유엔간 `전력'(前歷)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핵 및 미사일 문제를 둘러싼 북한과 유엔간 인연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한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이 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각)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집적 대화에 나설 것을 미국에 촉구했다. 아난 총장은 이날 "나는 태도를 변하게 하고 싶거나 태도에 영향을 주려는 대상이 있다면 그 대상과 대화해야만 한다고 항상 생각해왔다"면서 "그런 점에서 나는 우리는 대화해야 하며 미국...
인도가 엉뚱하게 북한 핵실험의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경제성장에 불을 지피기 위해서는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3%에 불과한 원자력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한 인도가 북한 핵실험의 대표적인 희생양으로 부각되고 있는 형국이다. 오스트레일리아 보존재단(ACF)의 데이비드 나눈 사무총장은 11일 현지...
일본 정부는 11일 저녁 안전보장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실험 발표에 따른 독자적인 추가 제재조치를 결정했다. 제재조치에는 ▲모든 북한 선박의 입항 금지 ▲북한으로부터 모든 상품 수입 금지 ▲북한 국적을 가진 자의 원칙적인 입국 금지 등이 포함됐다. 일본은 또 앞으로 북한의 대응과 국제사회의 동향 등을 ...
북한의 핵 실험 강행으로 정부의 대북 지원물품 수송이 중단된 가운데 민간단체들의 대북 지원 물품을 실은 선박이 11일 첫 출항했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남포간 정기 화물선 트레이드포춘(2천864t급)호는 민간단체들이 마련한 컨테이너 14대(이하 20피트짜리 기준) 분량의 대북 구호물자 및 개성공단...
정부는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가 일단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반발하면서도 대화의 여지를 남겨놓은 것으로 보고 진의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정부는 이번 담화가 표면적으로는 북한이 핵실험 강행의 원인을 미국에 떠넘기는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반발하기 위한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금융제재 때문에 핵실험을 했다." 북한의 관리들이 핵실험의 이유로 금융제재를 꼽으면서 이 문제만 풀리면 6자회담에도 복귀하고 핵문제도 풀릴 수 있을 것이라는 언급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11일 방북 중인 일본 교도통신사 대표단과 면담한 자리에서 추가적인 핵...
얀 에겔란트 유엔 긴급구호대책본부장 11일 핵실험을 이유로 북한에 대한 국제적 제재를 가한다 하더라도, 대북 식량 지원 만큼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겔란트 본부장은 이날 제네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굶거나 추위에 떠는 사람들은 지도자들이 아니라, 병원에 있는 환자들을 포함해 가장 취약...
러시아 비상대책부는 북한의 핵실험 사태에도 불구하고 11일 예정대로 북한에 1만2천800t에 달하는 곡물을 보냈다고 밝혔다. 유리 브라즈니코프 국제국장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만2천800t의 러시아산 밀을 실은 선박이 오늘 북한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식량 공급은 유엔의 대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