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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미, 북한 침공시 첫 90일간 민간인 100만명 사망”

등록 2006-10-12 07:15

호주신문, 미 국방부 보고서 전망 인용해 보도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경우 개전 첫 90일 동안에 5만2천명의 미군 사상자가 발생하고 100만명의 민간인들이 희생될 것으로 미 국방부 보고서가 전망했다고 호주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헤럴드 선은 미 국방부가 북한 핵실험 이전에 작성한 계획 초안을 인용, 그 같이 밝히고 미국 지도부는 현재 북한 핵실험에 대한 조치로 국제사회의 경제 외교적 제재를 모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그러나 군사적 가능성도 당연히 하나의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면서 전문가들은 미군이 정밀폭격을 감행하는 경우에도 그 피해가 엄청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미국에 있는 사설 안보군사문제 분석기관인 '스트래트포'도 이번 주에 내놓은 보고서에서 북한이 미군의 공격을 받을 경우 4분의 1정도의 포탄에 신경가스 등을 담은 고성능 폭약을 1시간에 수십만 발씩 서울을 향해 쏘아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미국이 북한의 남한 침공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50만명의 지상군이 있어야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스트래트포 보고서는 "미국 정책입안자들이 악몽을 꾼다면 그것은 분명히 북한과의 전쟁과 관련된 악몽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 같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미국 워싱턴에 있는 외교관계협의회의 마이클 레비 연구원과 호주내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미국의 군사적 대응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미 국방부내 전략가들은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계속 검토하고 있으나 모든 시나리오들이 한결 같이 대규모 희생과 전면전으로의 확대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2004년 국방부의 계획 초안을 보고 받고는 엄청난 인명 손실 가능성에 크게 놀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신문은 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그 후 북한 핵시설 폭격, 국경선 부근에서의 포격, 병력 배치 등에 초점을 맞추어 계획을 보강했다면서 이 계획에는 스텔스와 랜서 폭격기들을 동원한 24시간 폭격, 핵과 미사일 시설들을 겨냥한 함상 크루즈 미사일 공격 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미국의 전술 핵무기 등을 동원할 수도 있는 공중 폭격은 북한의 핵 연구시설에 단단한 보호막을 치고 있는 수 미터 두께의 콘크리트도 능히 다 뚫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래트포 보고서는 핵시설에 대한 제한적 폭격을 명령한다고 해도 예측할 수 없는 김정일의 성격으로 볼 때 북한이 대규모 보복전으로 나올 가능성은 대단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스트래트포는 하지만 미국으로서는 북한이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을 만큼 핵무기를 소형화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고, 미국과 북한의 거리는 상당히 떨어져 있다는 두 가지 유리한 점이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북한이 핵 기술을 다른 나라나 단체에 넘겨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래트포는 따라서 "가장 제한적인 공격도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미국의 군사적 대응을 촉구했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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