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수 진보신당 울산 북구 후보가 29일 저녁 울산 북구 호계동 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심상정 전 진보신당 공동대표, 노회찬 대표와 함께 꽃다발을 든 채 환호 하고 있다. 울산/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국회의원 재선거 5곳 모두 져…시흥시장 선거도 민주에 패배
격전지 부평을 민주당 홍영표·울산북구 진보신당 조승수 당선
격전지 부평을 민주당 홍영표·울산북구 진보신당 조승수 당선
29일 전국 다섯 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한나라당이 한 곳도 이기지 못하고 모두 패했다.
이날 밤 11시 20분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집계 결과, 인천 부평을 선거구에선 민주당 홍영표 후보가 49.54%를 얻어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39.09%)를 누르고 당선됐다. 경북 경주 선거구에선 친박 성향 무소속인 정수성 후보가 48%를 얻어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35.45%)보다 앞섰다. 울산 북구에선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가 49.2%를 득표해 한나라당 박대동 후보(41.37%)를 누르고 당선됐다.
야권이 이명박 정부 ‘실정’ 평가와 견제 필요성을 내걸었던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전패함에 따라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선 선거 결과를 두고 지도부 문책 및 친이·친박 그룹간 책임 논란 등 내부 갈등이 예상된다.
민주당 지도부와 공천 갈등을 빚다 전주 덕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동영 후보는 72.27%의 득표로, 12.93%에 그친 민주당 김근식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전주 완산갑 선거구에선 정동영 후보와 무소속 연대를 이룬 신건 후보가 50.38%를 득표해 민주당 이광철 후보(32.25%)를 누르고 당선됐다.
진보신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노동당에서 탈당해 창당한 뒤 처음으로 원내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민주노동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통해 판세가 역전됨으로써 진보정당 및 범야권의 연대 논의를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 선거에 버금가는 정치적 의미가 담겼던 경기도 시흥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김윤식 후보(46.08%)가 한나라당 노용수 후보(44.05%)를 눌렀다.
이날 함께 치러진 충남도교육감 선거에서는 김종성 후보가 31.35%를 얻어 19.87%를 얻은 강복환 후보를 앞섰으며, 경북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이영우 후보가 41.99%를 얻어 34.08%를 얻은 김철 후보를 앞섰다. 광역 3곳과 기초 4곳에서 치러진 지방의원 선거에서는 전남 장흥 제2선거구와 광주 서구 다 선거구 등 호남지역 2곳에서 정우태·류정수 후보 등 민주노동당 인사가 민주당 후보를 꺾었다.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밤 논평에서 “국민의 뜻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며 “우리에게 무엇이 부족했는지 되돌아보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국민들이) 이명박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단호하게 심판해 주셨다”며 “수도권에서 승리를 안겨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승수 진보신당 후보는 “진보진영 단일화를 함께 이뤘던 민주노동당과 김창현 후보 공동의 승리, 더 나아가 노동자·서민의 진보정치를 바라는 북구 주민 모두의 승리”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전국 16개 지역 재보궐선거에서 교육감 선거를 제외한 유권자 131만9614명 중 45만4714명이 투표해 34.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진 5개 지역의 투표율은 40.8%였다. 박창식 선임기자, 이유주현 기자 cspcsp@hani.co.kr
홍영표 인천 부평을 재선거 민주당 후보가 29일 밤 인천 부평구 갈산동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인천/김진수 기자 jsk@hani.co.kr
이날 함께 치러진 충남도교육감 선거에서는 김종성 후보가 31.35%를 얻어 19.87%를 얻은 강복환 후보를 앞섰으며, 경북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이영우 후보가 41.99%를 얻어 34.08%를 얻은 김철 후보를 앞섰다. 광역 3곳과 기초 4곳에서 치러진 지방의원 선거에서는 전남 장흥 제2선거구와 광주 서구 다 선거구 등 호남지역 2곳에서 정우태·류정수 후보 등 민주노동당 인사가 민주당 후보를 꺾었다.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밤 논평에서 “국민의 뜻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며 “우리에게 무엇이 부족했는지 되돌아보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국민들이) 이명박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단호하게 심판해 주셨다”며 “수도권에서 승리를 안겨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승수 진보신당 후보는 “진보진영 단일화를 함께 이뤘던 민주노동당과 김창현 후보 공동의 승리, 더 나아가 노동자·서민의 진보정치를 바라는 북구 주민 모두의 승리”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전국 16개 지역 재보궐선거에서 교육감 선거를 제외한 유권자 131만9614명 중 45만4714명이 투표해 34.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진 5개 지역의 투표율은 40.8%였다. 박창식 선임기자, 이유주현 기자 cspcs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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