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강한 복당 의지 ‘신뢰 회복’ 먼길

등록 2009-04-30 00:16수정 2009-04-30 01:21

전주 덕진 무소속 정동영
72% 이상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한 정동영 후보에게 29일 밤은 축제와도 같았다. 그는 당선이 확정된 이날 밤 10시30분께 신건 후보와 함께 전주 객사에서 지지자 7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정 후보는 “나라를 걱정하는 전주시민의 승리이며 민주당의 변화와 쇄신을 원하는 시민의 승리”라며 “야당이 대안이 못 되는 현실 속에서 전주시민들께서 정동영·신건에게 야당 강화에 힘 보태서 재건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강한 복당 의지를 밝힌 셈이다.

정 후보 쪽은 이날 인천 부평을 국회의원과 시흥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놓고 “전주에서 정동영을 당선시킨 것은 복당시켜서 힘을 합쳐 싸우라는 뜻이고,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이긴 것은 이명박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의 뜻을 보여준 것”이라고 풀이했다. 정 후보는 30일 민주당 전북도당에 입당원서를 낼 예정이다.

그러나 정 후보는 비록 전주 2곳을 싹쓸이하며 자신을 공천에서 배제한 민주당에게 확실히 경고의 의미는 보냈지만,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압승한 만큼 즉각 복당할 가능성은 낮아졌다. 당 지도부의 기반이 공고화되면서 자신이 파고들 공간이 적어진 탓이다.

더욱이 ‘돌아온 정치인’ 정동영으로선 극복해야 할 산이 많이 남아 있다. 무엇보다 대선주자급 정치 지도자로서 지지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수도권의 지역구 대신에 당선이 손쉬운 고향에 출마한 그의 행보는, 묵묵히 지원 유세에 나섰던 손학규 전 대표와 김근태 고문 등의 행보와 대비됐다. 이러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실망감을 얼마나 빨리 극복할 수 있을지에 정치적 장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주/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 친구’ 선관위 사무총장도 ‘부정 선거론’ 반박했다 1.

‘윤석열 친구’ 선관위 사무총장도 ‘부정 선거론’ 반박했다

외신도 ‘윤석열 구속기소’ 긴급 보도…“한국 최악 정치 위기 촉발” 2.

외신도 ‘윤석열 구속기소’ 긴급 보도…“한국 최악 정치 위기 촉발”

“새해 벌 많이 받으세요”…국힘 외면하는 설 민심 3.

“새해 벌 많이 받으세요”…국힘 외면하는 설 민심

이재명 vs 국힘 대선주자 초박빙…박근혜 탄핵 때와 다른 판세, 왜 4.

이재명 vs 국힘 대선주자 초박빙…박근혜 탄핵 때와 다른 판세, 왜

윤석열이 저래도 국힘 지지율이 민주당과 비슷한 이유 5.

윤석열이 저래도 국힘 지지율이 민주당과 비슷한 이유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