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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대우차 출신 지역기반 탄탄

등록 2009-04-30 00:14수정 2009-04-30 01:22

인천 부평을 선거구에서 당선된 홍영표 민주당 후보가 29일 밤 인천 부평구 갈산동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불끈 쥔 주먹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인천/김진수 기자 <A href="mailto:jsk@hani.co.kr">jsk@hani.co.kr</A>
인천 부평을 선거구에서 당선된 홍영표 민주당 후보가 29일 밤 인천 부평구 갈산동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불끈 쥔 주먹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인천/김진수 기자 jsk@hani.co.kr
인천 부평을 민주당 홍영표
“유권자들 명박산성 무너뜨려”
“부평 유권자들이 명박 산성을 무너뜨린 것이라 생각합니다.”

29일 치러진 인천 부평을 재선거에서 당선된 홍영표(52) 민주당 후보는 이번 선거의 의미를 ‘이명박 정권 심판’에서 찾았다. 그는 개표 결과 이재훈 한나라당 후보를 6천여 표차로 제쳤다. 그는 생일 하루 전날인 이날 밤 10시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뒤 “이명박 정권은 지난 1년 동안 서민생활을 어렵게 하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남북 관계를 위기로 몰아갔다”며 “이번 선거는 국민들이 오만과 독선을 거듭해온 이명박 정권에 경고장을 날린 것”이라고 말했다.

부평을 지역은 여야 모두 “그날 꿈 잘 꾼 후보가 이길 것”이란 말이 돌 정도로 초박빙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홍 당선자는 개표가 시작된 오후 8시부터 부평을 전 지역에서 이 후보를 앞서가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표차가 벌어지자 선거 사무실에 모인 홍 당선자 지자자들은 “우리가 이겼습니다”라며 홍 당선자의 이름을 연호했다.

홍 당선자는 지난해 4월 총선 때부터 지역 기반을 탄탄히 닦아왔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 내에서도 “선거 막판 지역 민심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해왔다. 홍 당선자는 이번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여야가 각각 “경제 살리기”와 “이명박 정권 심판”을 내걸고 맞붙은 수도권 유일의 최대 승부처에서 승리함으로써 민주당에 의미있는 승리를 안겼다. 또 ‘정동영 악재’로 흔들리던 민주당 지도부에도 큰 힘을 실어줬다.

홍 당선자는 전북 고창 출신으로 1982년 대우자동차 차체부 생산직원으로 입사한 뒤, 85년엔 당시 노동조합이 없던 대우자동차의 ‘노동자 대표’를 지냈다.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실 시민사회 비서관과 재경부 자유무역협정 국내대책 본부장을 지낸 그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부평을 지역에 출마했으나 5.3% 차이로 한나라당 구본철 전 의원에게 패했다. 홍 당선자는 2003년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만든 개혁당 창당에도 주축으로 참여했다. 그는 지엠 대우 해법에 관해서는 “지엠대우 회생에 관한 근본적 대책은 5월 말 미국 정부와 의회가 지엠 본사 운영에 관한 방침을 최종 결정하면 그때 정해질 것으로 본다”며 “이른 시일 안에 미국을 방문해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지엠 본사가 그릇된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52살 △전북 고창 △대우차 노동자 대표(1985년) △국무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2004년)

부평/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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