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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금융 의혹1] 이명박 ‘BBK 법인카드’로 식사비 지불 확인

등록 2007-10-26 08:39수정 2007-10-26 14:15

이명박 후보가 ㈜심텍의 소송에 대한 대응 방안을 협의하려고 김경준씨에게 보낸 친필 서명이 담긴 서류. 이 후보는 검증 청문회에서 서명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왼쪽 아래는 법원의 가압류 결정문.
이명박 후보가 ㈜심텍의 소송에 대한 대응 방안을 협의하려고 김경준씨에게 보낸 친필 서명이 담긴 서류. 이 후보는 검증 청문회에서 서명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왼쪽 아래는 법원의 가압류 결정문.
비비케이(BBK) 주가조작 사건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관계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통합신당 쪽은 “이 후보가 비비케이의 실소유주”라고 주장하는 반면 한나라당 쪽은 “아무 관련이 없다”며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그동안 드러난 쟁점들을 집중 해부해보았다.

1. 이명박 식사비 ‘BBK 법인카드’로 지불 확인

법원, ‘심텍 BBK소송’ 때 ‘이명박 재산’ 가압류
“소송 어떻게 대응…김경준에 친필서명 서류도”

2000년 10월 비비케이에 50억원을 투자한 ㈜심텍(옛 충북전자)은 이듬해 10월11일 이명박 후보 등의 재산에 대한 가압류 신청서를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법원은 10월22일 이를 받아들여 이 후보의 서울 논현동 건물을 가압류한다.

법원은 애초 “채무자(이 후보)가 비비케이에서 가졌던 법률상 지위를 소명하라”며 보정명령을 내렸다가 자료 보완 뒤 가압류를 받아들인다. 법원이 비비케이에서 이 후보의 법적 지위를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심텍 쪽은 비비케이와의 소송 과정에서 이 후보가 사용한 비비케이 명의 법인카드 영수증을 법원과 검찰에 냈다. 심텍의 전아무개 사장 등은 2001년 9월27일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건물 지하 식당에서 이 후보와 식사를 함께했고, 법원의 보정명령 뒤 당시 식사비를 낸 이 후보의 비비케이 법인카드 영수증을 찾아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가 며칠 뒤인 11월2일 김씨 앞으로 ‘㈜심텍의 가압류 조치’라는 제목 아래 보냈다는 문서가 이 후보의 친필 서명과 함께 공개된 바 있다. “심텍 쪽이 공식적으로 소송대리인을 선임하여 법적 절차를 밟고 있음을 감안하여 본인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서면이나 전화로 김 사장의 의견을 조속히 알려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이다.

이 후보는 한나라당 검증청문회에서 심텍에 보낸 문서에 대해 “문건을 봤는데 서면도 그렇고 양식도 내 것과는 다르다. 내용이 문제가 없으니까 그냥 묵살했다”며 친필 서명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이 가압류는 김씨가 미국으로 도주하기 전 심텍 쪽에 30억원을 갚자, 심텍 쪽에서 해제한다.

박형준 한나라당 의원은 25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가압류라는 건 본안소송 이전에 재산보존 절차”라며 “재판의 본질적 내용과 관계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이명박 후보와 BBK’ 관련 집중해부

▶[금융의혹2] 은행투자유치때 “BBK는 LKe 뱅크 자회사” 제안서
▶[금융의혹3] BBK 정관에 이명박·김경준 ‘이사회 의결권’ 명시
▶[금융의혹4] 김경준씨 편지 “이 회장 실질소유 회사서 ‘마프’운용”
▶마프펀드 투자 홍보물엔 ‘회장 이명박’
▶이명박 “MAF 이름도 들어본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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