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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금융의혹2] 은행투자유치때 “BBK는 LKe 뱅크 자회사” 제안서

등록 2007-10-26 09:37수정 2007-10-26 14:15

이명박 후보가 대표로 있던 엘케이이(LKe)뱅크가 투자 유치를 위해 하나은행에 보낸 설명회 자료에는 비비케이(BBK)가 자회사(Subsidiaries)들 가운데 하나로 표시돼 있다.
이명박 후보가 대표로 있던 엘케이이(LKe)뱅크가 투자 유치를 위해 하나은행에 보낸 설명회 자료에는 비비케이(BBK)가 자회사(Subsidiaries)들 가운데 하나로 표시돼 있다.
다스쪽이 미 법정 제출한 자료
양쪽 회사 전산시스템도 공유
<한겨레>는 엘케이이뱅크가 하나은행으로 부터 5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때 제출한 제안서(프레젠테이션)의 사본을 입수했다. 4장 분량의 이 사본은 (주)다스 쪽이 김경준씨와의 소송 과정에서 미국 법원에 제출한 자료라 위조됐다고 보기는 힘들다. 또 투자유치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자료이기 때문에 허위사실을 기재해서는 법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 자료 2번째 페이지에 나온 ‘엘케이이뱅크의 개요’의 자회사(Subsidiaries) 항목에 ①비비케이투자자문 ②이뱅크증권중개라고 돼 있다. 또한 비비케이에 대해서는 ‘부록1을 참조하라’는 표시까지 돼 있다.

또 <한겨레>가 입수한 엘케이이뱅크의 2000년 4월21일 날짜의 ‘전산시스템 구축계획’이란 문건을 보면, 엘케이이뱅크의 김아무개 전산기획팀장과 비비케이의 전산운영을 담당한 최아무개 과장 등 두 회사 직원 6명이 공동으로 전산시스템을 마련하게 돼 있다. 이 시스템 구성도를 보면 엘케이이뱅크의 전산인프라에 비비케이의 자산운용 내역을 그대로 실어 공유하도록 되어 있다. 이 시스템의 1단계 완료 목표는 같은 해 7월25일로 잡혀 있다. 전산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통합한 회사는 별개 회사가 될 수 없다.

시중은행이 다른 은행을 인수합병할 때, 피인수은행의 노조가 가장 먼저 점거한 시설이 전산실이란 점을 감안해 보면 쉽게 이해가 될 수 있다. 금융회사의 경우 통합의 가장 첫번째 단계이면서 핵심이 전산통합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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