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부재는 슬프다. 골목 어귀의 의자에 앉아서 나누었던 대화들은 신기루처럼 어둠 속으로 잠겨 사라지고 다음을 기약하... 2015-05-31 18:41
봄인가 했더니만 봄이 아니다. 시대를 잘못 만났다고 한탄할 필요도 없다. 언제 어느 곳에서든 어려움은 따르기 마련이니까. ... 2015-05-26 18:51
힘들고 열악한 삶의 현장에서 생존을 위한 돈, 금전만능주의의 이 세상을 보면서 호접지몽을 생각해 봅니다. 또 인간성을 상... 2015-05-25 18:58
광화문 한복판에서 장애인들이 도로를 막고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장애등급제 완전 폐... 2015-05-24 18:35
18세기 산업혁명은 농업사회를 산업사회로 변화시켰다. 땅을 일구던 손은 기계를 만들고, 그 기계로 만든 재화는 자본을 만들... 2015-05-19 19:17
입하 절기가 지나며 초록빛으로 산천이 변한다. 다양한 종의 식물들이 잘 가꿔진 천리포수목원을 최근 다녀왔다. 유난히 초록... 2015-05-18 18:58
“5·18 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27일 새벽의 죽음으로 좌절된 것이 아니라 이 나라의 민주 대장정으로 부활하여 오늘에 이르렀... 2015-05-17 18:46
5월5일 어린이날에 열린 ‘완도 장보고 수산물 축제’에서 한 학생이 부모님 일하시는 곳에 가 공부하는 모습입니다. 다른 친구... 2015-05-13 18:30
늘 ‘우리 엄니’를 생각하지만 언제나 그냥 ‘생각’뿐입니다. ‘부양’이라는, 온통 희생과 양보의 삶이어야 했던 이 나라 보통 ... 2015-05-12 18:43
봄볕에 얼굴이 탈까 챙 넓은 모자에 매니큐어로 손톱까지 치장한 할머니가 오일장에 좌판을 펼쳤다. 봄나물과 콩을 찾는 손님... 2015-05-10 18:46
벽 밖에서 당신은 안온하다. 당신이 매일 먹는 음식이 지엠오(GMO) 덩어리라는 것을 모른 척한다면. 빚내서 산 당신의 집이 ... 2015-05-05 18:41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고 스마트폰을 함께 바라보던 두 친구. 대학로 버스정류장 앞, 버스를 기다리며 봄날 오후 여유로운 한... 2015-05-04 18:41
지난겨울 인도 라다크의 중심도시인 레를 여행중이었습니다. 비가 와서 도로의 일부가 무너진 현장에서 도로공사를 하던 사람... 2015-04-29 19:03
여전히 ‘죽음’은 산 자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다. 목숨 얻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소멸하게 되어 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2015-04-28 18:33
각박한 세상을 살면서 누구나 마음속에서 황금으로 빛나는 엘도라도를 꿈꾼 적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엘도라도는 뜬구름과... 2015-04-26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