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를 비롯해 세계 주요 도시를 점령한 젊은이, 박원순 야권 통합 후보의 펀드, 5차에 걸쳐 한진중공업을 찾은 희망버스, 이들을 관통하는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소셜 네트워크다.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거미줄처럼 연결된 개인들이 세계를 바꾸고 있다.
인터넷의 등장과 온라인 매체의 부상이 첫번째 ‘뉴미디어 변혁기’였다면 지금 세계는 소셜미디어와 스마트 기기를 주역으로 하는 두번째 미디어 변혁기를 맞고 있다. 온라인에 점차 영토를 잠식당하며 사세와 영향력 축소를 감내해야 했던 종이신문 등 전통 미디어 앞에 새로운 도전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디지털 쓰나미 시대’에 전통 미디어의 활로는 어디에 있는가? 이 물음을 품고 <한겨레> 취재진이 영국 일간 <가디언> <파이낸셜 타임스>, 미국 일간 <보스턴 글로브> 등 세계 유수 언론사를 직접 찾아 그들의 도전을 취재했다. 다섯 차례에 걸쳐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