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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트위터는 사라질 수 있지만, 인터넷은 더 널리 쓰일 것”

등록 2011-10-16 20:37수정 2011-10-21 11:02

폴 브래드쇼 영국 버밍엄시티대학 미디어스쿨 교수
폴 브래드쇼 영국 버밍엄시티대학 미디어스쿨 교수
온라인 저널리즘 블로그 설립자
브래드쇼 버밍엄시티대 교수
“온라인 저널리즘은 분명 미디어의 새 흐름입니다. 하지만 뉴스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은 19세기 이전의 초기 저널리즘과 무척 비슷합니다. 당시 신문사들은 지금처럼 거대 기업 광고에 의존해 신문을 만들지도 않았고 일방적으로 뉴스를 뿌리지도 않았습니다. 독자와 함께 호흡하며 독자들의 참여로 만든 뉴스 정보를 독자와 함께 나눴습니다.”

폴 브래드쇼 영국 버밍엄시티대학 미디어스쿨 교수(사진)는 미디어가 나아갈 방향으로 독자 참여형 뉴스 생산을 강조했다. 그는 온라인 및 데이터 저널리즘에 관한 다양한 보고서와 논평을 제공하는 ‘온라인 저널리즘 블로그’(onlinejournalismblog.com) 설립자로 ‘소셜 미디어에서 영향력 있는 전세계 35인’ 가운데 한명으로 꼽히기도 했다.

지난달 20일 런던에서 160㎞ 북서쪽에 위치한 버밍엄에서 만난 그는 “20세기 저널리즘이 언론사 한곳이 수많은 독자·시청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일대다’의 구조였다면 21세기 온라인 저널리즘은 미디어라는 매개체를 통해 많은 대중이 직접 정보를 교환하는 ‘다대다’ 소통을 특징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브래드쇼는 온라인 저널리즘을 적극 받아들여 성공한 사례로 <가디언>을 꼽았다. 그는 “가디언은 ‘지적인 이용자 커뮤니티’라는 미디어 플랫폼 활성화 등을 통해 온라인 시장에서 끊임없이 이슈를 만들어냈다”며 “페이스북과 트위터, 구글은 언젠가 사라질 수 있지만 그 토대인 인터넷은 더 널리 쓰일 것이므로, 언론사와 기자는 온라인 저널리즘의 급부상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온라인 저널리즘의 폐해로 꼽히는 잘못된 정보의 유포, 명예훼손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고의적인 악성 루머의 유포나 인신공격은 그 정도에 따라 기존 법규로도 얼마든지 처벌할 수 있다”며 “정부나 정치인에 대한 비판을 빌미로 각종 소셜미디어를 통제·규제하려는 시도는 정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버밍엄/글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사진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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