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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데이터 저널리즘은 대중을 미디어에 참여시키는 것 ”

등록 2011-10-20 20:16수정 2011-10-21 11:04

<가디언>의 사이먼 로저스 데이터 저널리즘 에디터
<가디언>의 사이먼 로저스 데이터 저널리즘 에디터
사이먼 로저스 영국 `가디언’
데이터 저널리즘 에디터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18일부터 독자들과 함께 <가디언> 누리집의 ‘데이터 블로그’ 페이지를 통해 전세계 ‘점령 시위(occupy protest) 지도’를 작성하고 있다. 작성 단계인 세계 지도 위에서 한국을 클릭하자 “지난 15일 서울광장에서 600여명의 시위대가 참석”했다는 정보가 떴다. 담당자인 <가디언>의 사이먼 로저스(사진) 데이터 저널리즘 에디터는 누리집을 통해 독자들에게 “시위가 열렸다는 ‘82개국 951개 도시’ 가운데 주요 지역은 확인했지만 여전히 빠뜨린 곳이 있다”며 “우리가 놓친 곳이 있다면 시위 장소와 참가 인원 등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가디언>은 추가 정보가 모이는 대로 이를 지역별로 비교·분석하여 기획 기사를 내보낼 계획이다.

사이먼 로저스 에디터는 지난달 18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나와 있는 방대한 데이터에서 중요한 정보를 ‘선택’해 이를 ‘배열’하는 것이 데이터 저널리즘이며, 이 과정에서 독자의 참여는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 저널리즘에서 대중의 역할에 대해 “과거 저널리즘의 특징은 (대중) 배제였다면 지금의 참여의 시대”라며 “미디어의 역할은 대중을 한 배에 태워 우리가 하는 일에 참여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중의 참여에 기반한 데이터 저널리즘은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조직의 중심에 놓는 ‘디지털 퍼스트’ 전략을 펴온 가디언이 최근 가장 집중하는 분야 가운데 하나다. 때로는 수많은 글보다 단 한장의 사진이나 그래프가 메시지를 좀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가디언>의 데이터팀에는 10월 현재 사이먼 로저스를 비롯한 에디터 겸 기자와 조사원 등 전담자 4명이 많은 그래픽·웹 디자이너와 함께 일하고 있다.

로저스는 “최근 진행한 ‘하원의원 경비 지출내역 조사’에서는 많은 독자가 자료 수집 및 분석에 참여했다”며 “앞으로 숫자와 데이터를 외면하는 미디어와 기자의 경쟁력은 점점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성진 권오성 기자 csj@hani.co.kr

사진 <가디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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