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는 나무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해마다 생일잔치를 해주었다. 생일 든 토요일에 반 친구 전부를 초대하여, 시간 되는 대로 와서 놀게 하였다. 김밥, 떡볶이, 고구마 졸임, 쿠키 등을 넉넉히 만들고, 통닭과 피자 정도 주문하고, 케이크에 과일, 과자, 음료수를 곁들여 내놓으면 이삼십 명의 아이...
아낌없이 주는 나무 / 정희야, 아니 이제는 한정희 선생, 이렇게 불러야 되겠지? 그렇지만 나는 지금도 네 이름을 부르면, 교복을 단정히 입고 환하게 웃던 너의 고등학교 3학년 모습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그래서 선생이 된 네게 여전히 ‘정희야’ 하고 부르게 되나보다. 교단에 꿈을 두고, 어려움 속에서도 그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