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전당대회’. 1968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를 일컫는 말이다.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미국 정치사상 가장 극적이고 파장이 컸던 전당대회가 바로 이 대회다. 그해 8월 열린 전당대회에선 휴버트 험프리 부통령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했다. 그런데 그 과정이 이상했다. 험프리는 경선 중 프라이머...
방송 프로그램 제목에는 수많은 은유가 담긴다. 케이블 음악방송 엠넷(Mnet)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도 그렇다. ‘101’을 ‘일공일’이나 ‘백일’로 읽었다면 ‘H.O.T’를 ‘에이치.오.티’가 아닌 ‘핫’으로 읽는 것과 같다. 제작사 쪽이 의도한 것은 영어 발음 ‘원오원’이다. ‘원오원’은 영미권에서 ...
1941년 나치 특수부대가 우크라이나의 한 마을에서 유대인 수백명을 학살한 뒤 부모를 잃은 아이들까지 ‘제거’했다. 한 병사는 “아이들에게 이런 짓을 한다면 결국 적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자책했다. 그러나 이후 본격화한 유대인 대량학살 과정에서 이 병사처럼 고뇌하는 가해자는 거의 없었다. “내가 이렇게 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