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이브를 꿈꿨다. 붉은색 산타 모자를 챙겼다. 혼자만의 드레스 코드였다. 파티 장소는 남미대륙... 2015-06-30 19:13
‘핑크폰 프로젝트’. 야하다는 느낌을 갖지 말라. 캄보디아에서 시행중인 여권 보호 사업의 이름이다. 휴대전화의 색깔이 핑크... 2015-06-25 19:08
이름난 설렁탕집의 깍두기 맛엔 공통점이 있다. 집에서 만든 깍두기보다 단맛이 난다. 왜 단 깍두기를 손님상에 내놓을까? 으... 2015-06-22 19:03
현대의학으로는 그가 잃어버린 시력을 찾을 수 없다. 네살 때 선천적 심장병 수술을 했다. 심장은 좋아졌으나 수술 후유증으... 2015-06-18 18:48
출렁이는 동해 바다를 보며 결심했다. 제대 후엔 좀 더 의미있는 일을 하자고…. 어렵게 입대했다. 무려 28 대 1의 경쟁을 뚫... 2015-06-15 19:43
팔도의 요리사들이 정성을 다해 만든 음식이 그의 입에 들어간다. 그가 오물오물 맛을 본다. 모두 숨을 죽인다. 그가 한마디 ... 2015-06-10 19:06
“살이 쪄 뱃살이 있든, 너무 말라서 보기 흉하든, 사실 중요한 것은 몸매와 사이즈가 아닙니다. 일상생활을 버틸 수 있는 체... 2015-06-08 19:05
그 옛날 할머니는 손주를 품에 안고 낮게 읖조렸다. 은근한 석유 등잔의 불빛 아래 방안을 가득 메우던 할머니의 중얼거림은 ... 2015-06-07 19:10
제주 해녀들이 물질할 때 챙기는 필수품 세가지가 있다. 쑥과 껌과 뇌선이다. 쑥으로 물안경을 닦으면 코팅 효과가 있어 물속... 2015-05-31 19:25
어느 물푸레나무의 기억박건웅 그림, 최용탁 원작/북멘토·1만4000원 철사줄로 굴비처럼 엮여 골짜기로 내몰린 사람들이 극도... 2015-05-28 19:49
“제발 나이만 보고 서류심사에서 탈락시키지 말아주세요. 면접만이라도 허락해 주세요. 실제로 보면 훨씬 젊어 보여요.” 간절... 2015-05-13 18:52
투명인간이 됐다. 같이 있지만 다른 세상에 살아야 했다. 학교에 가면 언제 집에 갈까 하는 생각뿐이었고, 집에 가면 제발 내... 2015-05-06 19:22
퇴근해 엄마 옆에 다가앉았다. 마음을 졸이며 이야기를 꺼냈다. “나 회사 그만두고 요리할래.” 빨래를 개키던 엄마는 처음엔 ... 2015-05-04 19:28
무대는 나를 남에게 보여줘야 하는 공간이다. 밝은 조명 아래 그대로 벗겨진다. 그래서 긴장되고 부자연스럽다. 하지만 그에... 2015-04-27 19:05
인도 북부의 히말라야 고지대에 자리잡은 다람살라는 티베트 독립 운동의 본거지다. 티베트에서 불과 100㎞ 떨어진 이곳에 달... 2015-04-23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