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년 10월26일, 안중근은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다. ‘의거’ 100주년이 3년 앞으로 다가왔다. 이를 기리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 신부)는 11일 저녁 7시,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열었다. 추...
김상봉 지음. 길 펴냄 현행 중등학교 도덕 교과에 대한 도발적이고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현행 도덕 교육의 뿌리는 옛 국민윤리 교육이다. 박정희 정권이 그 기초를 닦고 전두환 정권이 뼈대를 올렸다. 문제는 ‘국민윤리’ 교과의 정신이 오늘의 도덕 교과에도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이다. “현행 도덕 교육은 전...
한국 사회 진보개혁진영을 대표하는 두 연구집단이 있다. 참여연대 부설 참여사회연구소와 민주노동당 부설 진보정치연구소다. 두 연구소가 아우르는 학자들은 지난 반세기 한국 진보 세력의 고민을 얼추 대변한다. 14일과 15일 잇따라 두 연구소가 주최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먼저 14일 오후 2시부터 진보정치연구...
한국학은 알듯 모를듯한 학문이다. 한국학의 그릇에 담지 못할 분과 학문이 거의 없다. 반면 한국학이 구체적으로 어떤 학문적 기여를 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몇몇 학자들이 이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민족/탈민족 논쟁이 한국학의 정체성을 둘러싸고 요동치고 있었다. 우선 고려대 민족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