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호기심이었어요. ‘설마 정보·수사기관이 나처럼 평범한 사람의 통신자료까지 가져갔겠어’ 했죠.” 서울에서 공중보건의로 일하는 서아무개(34)씨는 지난달 21일 케이티(KT)가 보내온 ‘통신자료 제공 사실 확인서’를 받아들고 깜짝 놀랐다. 사실 확인서엔 지난해 4월24일 대전지방검찰청이 서씨의 통신자료를 받...
“국정원은 통화조차 거의 한 일이 없는 휴대폰의 통신자료는 왜 살펴본 걸까요.” 박원석 정의당 의원은 최근 에스케이(SK)텔레콤으로부터 국정원이 지난해 10월27일과 11월10일 자신의 이름으로 개설된 휴대폰 번호에 대해 두차례 통신자료를 조회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4·13 총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을 위한 문자메...
‘정보·수사 기관과 통신사가 밝히지 않는 통신자료 요청 ‘이유’를 시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밝혀보자.’ <한겨레>가 진보네트워크,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과 함께 한겨레 기자 및 민주노총과 야당 당직자 등이 받은 ‘통신자료제공 사실 확인서’(사실 확인서)를 취합해 분석한 이유다. 최대한 많...
국가정보원이 지난 9월 초 보직을 받은 지 1년도 안 된 감찰실 처장 3명을 이례적으로 한꺼번에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해킹 프로그램(RCS)의 도입과 운용을 주도했던 국가정보원 직원 임아무개(45)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고강도의 감찰조사를 받았다는 지적과 관련한 문책성 인사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가 민간인 해킹 의혹에 휩싸인 국가정보원에 대한 통제와 감시를 강화하는 제도 개선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안철수 국민정보지키기 위원장은 12일 ‘국정원 개혁과 사이버 역량 강화를 위한 토론회’를 열고, 국정원이 아르시에스(RCS) 로그기록(사용기록) 제출을 계속 거부하...